겨울 추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물보라가 해녀의 물질을 가로막는다.하지만 바다의 어머니라 불리는 해녀의 강인함은 물보라를 헤치고 어느새 저 깊은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저 멀리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제주 협재해변.에메랄드빛 바다는 사시사철 그 자태를 뽐내고 특히 겨울이면 더욱 운치를 더하니 그 풍경에 취하려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겨울철 탱글탱글한 굴은 그야말로 보약이다.남해안 일대 수하식 양식과 서해안 투석식 양식이 대표적이다.특히 서해안 투석식 굴 양식장은 물이 빠지면 넓은 굴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경주 파도소리길을 걷다보면 누군가 길쭉한 바위기둥을 차곡차곡 포개 얹어 놓은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이러한 모양을 주상절리라 부르는데 경주와 제주가 대표적이다.
인천에서 뱃길로 3시간.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섬 굴업도.하루에 두 번 섬을 연결해 주는 모랫길이 열리면 여행객들은 바지를 걷어 올리고 아이마냥 신나게 모랫길을 건너간다.
지난해 어업인들은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그럼에도 새해 다시 바다에 나간다.그 곳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동해 묵호항으로 어선들이 들어온다. 조업성과가 어떠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갈매기 떼가 어선을 쫓아가는 것을 보니 만선인가 보다.
담백하면서도 바다 풍미가 가득한 가리비.조개구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해산물로 겨울이 시작되면 싱싱한 가리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꾸덕꾸덕 말려진 과메기. 특유의 식감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수산식품이지만 차가운 동해안 바닷바람을 고스란히 담은 그 풍미는 어느 수산물도 따라오기 힘들 것이다.
제주 특산물 중 하나인 뿔소라. 해녀가 아침 일찍 차디찬 바다에서 채취한 뿔소라를하도 어촌계원들이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