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함께 몸 속의 진까지 빠져나갈 듯한 이 여름. 건강을 위한 온갖 건강 보조식품이 활개를 친다. 수산물을 주재료로 한 기능성 건강 가공식품도 빠지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대표선수로 꼽힐 만큼 보편화한 해조류는 다시마가 아닐까. 갓 채취해낸 다시마를 볕과 해풍 아래서 말리거나 혹은 생다시마 그대로 ‘지지고·볶고·달이고·졸이고·첨가하고…’해서 만들어낸 다시마차(茶)와 환(丸) 액즙에 젤리까지 다양한 제품이 특히 인기.

우리 몸 최고의 장(腸)청소부

일본이 장수국으로 알려지게 된 바탕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다시마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런 다시마를 이용,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할 수 없는 이들과 다이어트며 건강을 원하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기능성 가공식품을 만드는 것이다.

영양관련 학자들이 진작에 밝혔듯이 다시마는 지방배설 촉진 효과가 특히 대단하다. 게다가 이를 섭취할 경우 우리 인체 안에 있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장을 통해 배설되는 중에 콜레스테롤을 흡수한다든지 해로운 다른 이물질을 결합하면서 변의 양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변비를 예방하게 되니 좋다.

특히 장내 유익한 세균 번식을 좋게 해서 건전한 장을 유지하도록 한다는데 장을 깨끗하게 하는 정장효과가 대단한 청소부다.

다시마의 돌연변이 억제효과는돌연변이를 일으키게 하는 물질을 흡착 제거한다는 것과 천연 다당류인 다 시마의 알긴산은 앞서 밝힌 변비해소는 물론 혈청지질 속의 노화억제와 혈압조절, 비만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이어트에 특히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다시마에 4% 정도 들어있는 푸코이단(F·U·G-푸코이단) 중 U-푸코이단은 암세포를 자멸하도록 하는 작용까지 있다는 게 학계에 보고 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도 두말할 나위없다.

한편 요즘이 제철인 생다시마를 삶아 밥을 싸먹어도 좋다. 상큼한 뭔가가 생각나는 이 여름. 더위로 잃기 쉬운 입맛을 살아나게 할 터인데 쌈 다시마는 말 그대로 쌈을 싸서 먹는 연하고 부드러운 다시마 새순이다.

다시마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게 일반적이요, 솜씨가 있다면 다시마조림·다시마냉채·다시마장아찌 등 쌈 다시마로 할 수 있는 요리는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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