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목소리 조합경영에 직접 반영하겠다”
“조합원 목소리 조합경영에 직접 반영하겠다”
  • 김병곤
  • 승인 2012.04.05 15:05
  • 호수 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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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조합원들에게 실질적 도움되도록 정부에 건의

지난 3일 취임한 양용웅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은 수협중앙회 직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조합장에 당선돼 새로운 역사를 썼다. 양 조합장은 30여년간 수협중앙회에 근무했고 15년간 양식장을 직접 경영했다. 취임준비로 분주한 양 조합장을 직접 만났다.

“제주어류 양식은 내수시장의 침체와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유통이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해있고 또한 수면적과 출하량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하는 양용웅 조합장은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제때 판매가 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어류를 적정한 원가와 이윤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 조합장은 “조합 경영은 전임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국 최우수 수협으로 선정됐다”며 “이제는 조합원과 조합이 함께할 수 있도록 유통사업부를 신설해 조합의 모든 역량을 판매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도시와의 직거래 장터를 정례화하고 도소매점 체인화 추진, 유통 촉진비 지급 등을 통해 조합원 자체 유통을 장려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이 생산한 수산물이 정당한 가격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출하를 해야 하는 것이다”는 양 조합장은 “정부의 수출정책에 협력해 일본수출을 확대하고 대 중국 등 신규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15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양식학회 유치를 계기로 양식산업을 세계적 블루오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조합에서 이끌어 내고 유통과 판매 소비촉진을 위해 제주가 광어산업특구로 지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하고 “광어 자조금을 운용해서라도 연말 홍수 출하 때 선어를 군납과 학교급식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 조합장은 “수입망 다변화를 통해 양질의 수입사료를 구매 할 수 있도록 하고 오는 2017년 모든 사료가 EP화 되는 것에 대비해 전문화된 직원양성을 통해 사료공장을 설립하겠다”며 이와 함께 양식수산물재해보험도 실질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체자금 마련을 통한 조합원 지원을 위해 신제주에 상호금융점포를 계설할 계획이다”는 양 조합장은 “점포개설을 통해 신제주와 서부지역의 조합원들이 금융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할 수 있는 것은 소통이다”며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원의 소리를 조합 경영에 직접 반영하겠다”고 말하고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원하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지고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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