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조피볼락의 오해와 진실
국민생선 조피볼락의 오해와 진실
  • 김태형
  • 승인 2023.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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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성 어종이며, 생태학적으로도 우리 바다에 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
양식으로 넙치(광어)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
탱글탱글한 식감과 감칠맛 도는 국물 맛 내기에 제격

▲ 국민생선 ‘조피볼락’의 오해와 진실

사진출처 : 국립수산과학원

 

조피볼락이라는 이름보다 주로 ‘우럭’으로 불리는 생선이 있다. 

쏨뱅이목 양볼락 과에 속하는 ‘조피볼락’은 넙치와 더불어 국민 횟감으로 자리 잡은 인기 있는 수산물이다.

예로부터 우럭으로 주로 불리는 조피볼락이 꿈에 나오면 다양한 해몽을 하는데 큰 조피볼락을 잡는 꿈을 꾸거나, 조피볼락 떼가 바닷물 속에서 놀고 있는 꿈을 꾸면 자신의 기반이 확고해지거나, 하는 일이 날로 번창하여 큰 이익을 본다고 여겼다.

이처럼 조피볼락은 우리 삶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존재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그 이름값이 뚝 떨어졌다 일본 원전 탓에 애꿎은 조피볼락이 그 유탄을 맞았다. 바로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은 조피볼락에서 세슘이 검출되었고 그 조피볼락이 우리나라에서도 잡힐 수 있다는 낭설이 퍼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는 맞지 않다. 조피볼락은 대표적인 정착성 어종으로 그 해역을 벗어나 우리 해역까지 올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조피볼락은 큰 머리와 지느러미를 지니고 있어 물의 저항을 많이 받아 1000km 해역을 거리를 헤엄쳐 우리 바다까지 온다는 건 어류 생태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 

▲ 양식 수산물의 대표주자 ‘조피볼락’ 

우리나라 대표적 양식 어종인 생선이 바로 조피볼락이다. 넙치와 함께 사계절 양식이 가능해 쉽게 만날 수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육질도 탄탄한 조피볼락은 3면을 가릴 것 없이 전 해안에서 잡히고 낮은 수온에서 자라 그 맛이 쫄깃하고 살도 탱탱한 탄력성이 남다르다.

 

양식과 자연산 조피볼락을 구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색깔이다. 자연산은 무늬가 균일하지 않고 얼룩덜룩하며 비교적 밝은색을 띠고, 양식산은 짙은 암 회색에 균일한 패턴을 나타낸다. 보통 양식의 경우 30cm 전후로 700~800g의 개체들이 출하된다. 

 

조피볼락은 양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단기간에 빨리 자라고 취급이 용이해 일찍부터 양식어종으로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는 넙치 다음으로 생산량이 높다. 

▲ 탱글탱글한 회 식감, 감칠맛 도는 국물 요리까지 제격 ‘조피볼락’

 

넙치와 더불어 두 번째로 소비량이 많은 횟감인 조피볼락은 대양 양식 이후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흰 살 생선입니다. 대가리가 커서 수율이 30% 남짓 된다는 점은 불리할 수 있지만 탱글탱글한 탄력과 은은한 감칠맛이 있어 많은 회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횟감이다. 

회뿐만 아니라 찜이나 구이, 매운탕용으로도 애용된다. 특히 미식가들 사이에서 조피볼락을 활용한 음식의 국물은 특유의 감칠맛이 매우 강해 어떤 생선도 조피볼락 국물의 깊은 맛을 넘어서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싱싱한 조피볼락은 고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아가미 색깔을 확인해야 하는데 아가미 색이 붉은 선홍색을 띠고 부패한 냄새가 없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르면 된다. 또한 표면을 눌렀을 때 탄력성이 있고 눈이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면 된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조피볼락을 반건조 포장이나 말린 포를 판매 중이고 서울 및 경기권역 일부는 회를 주문받아 배송(당일 배송)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쿠폰 조기 소진 기념해 진행하는 수산대전 베스트 상품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함께 보면 좋은 수협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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