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으로 ‘희망의 끈’ 엮다
경제사업으로 ‘희망의 끈’ 엮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2.25 11:05
  • 호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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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수협, 위판장 관광 명소로 우뚝


▲ 번듯한 위판장하나 없던 장흥군수협은 지난해 10월 수산물 위판장을 개장함으로써 어업인들에게 수산물을 제값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개장된 위판장에서의 수산물 위판 모습
존폐위기에 처해있던 장흥군수협(조합장 김양규)이 경제사업으로 희망의 끈을 엮어 가고 있다. 장흥군수협이 경영정상화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는 그 중심에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정남진 수산물 위판장이 있다.

번듯한 위판장 하나 없던 수협이 위판업무를 시작한 것은 장흥군이 35억을 들여 지난해 10월 15일 개장한 전국 최초의 유료 해양낚시 공원이 생기면서 부터다. 부잔교식 낚시터와 해상 콘도가 있는 바다낚시터 옆에 수산물위판장이 들어섰다.

군이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69.98㎡ 의 수산물 위판시설을 갖춰 장흥군수협에 관리를 위탁한 것이다. 인근 낚시터에서 재미를 보지 못해도 위판장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싼값에 사서 2층 활어센타 에서 활어회를 맛볼 수 있게 함으로써 위판장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개장이후 정남진 위판장은 지난해 석달동안 14억5800만원의 위판고를 올린데 이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28억4100만원의 위판 실적을 올리고 있다. 초창기 400여명에 불과했던 어업인들도 현재 6000여명이 위탁에 참여하고 있다. 2940명의 조합원외에 타지역 어업인들 까지 이곳으로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장흥군수협은 올 위판 실적 1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따라서 어업인들이 생산한 수산물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중간상인들의 판매 마진을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도록 단골 소비처 개발과 함께 대상인들을 모집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 2회에 걸쳐 위판을 하고 있는데 따라 위판인력 보강을 위해 전직원이 순번제 근무를 하는 등 조직 재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이 지금처럼 열성을 갖는다면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김양규 조합장은 “정부가 획일적인 잣대로 조합을 진단하지 말고 그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서 지원 한다면 협동조직의 기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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