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협이 다시 한 번 국격을 끌어올리다”
“한국 수협이 다시 한 번 국격을 끌어올리다”
  • 김병곤
  • 승인 2014.09.25 00:14
  • 호수 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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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수산위원회·아태지역 총회·협동조합 포럼서 한국 위상 인정


한국 수협이 다시 한 번 국격을 끌어올렸다. 우리 수협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를 주재하고 ICA 아태지역 총회와 ICA 협동조합 포럼에 참석해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우선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위원회를 개최하고 필리핀, 모리셔스, 네팔, 터키, 나이지리아 등 5개국을 ICA 수산위원회 신규 회원으로 가입을 승인했다. 또한 2013·14년도 수산위원회 활동성과를 설명하고 임기가 만료된 인도 미슈라, 베트남 다오 쑨 칸 부위원장을 차기 부위원장으로 재선출 했다. 아울러 다음 위원회를 2015년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산업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해 8개 ICA 분과기구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수협의 날’ 을 제정해 회원단체간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고 전 세계 수협의 단결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또한 ‘세계 수협인 상’을 만들어 수협인들의 사기고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수협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보화기기 및 수산기자재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개도국 수협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협의 KSP 교육을 실시해 협동조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도국 수협의 자립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ICA 수산위원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세계 각국의 수산업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급격한 인구증가와 산업화로 인해, 인류의 문전옥답인 우리 바다는 해양오염 및 자원고갈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그 누구도 담보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공존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협동조합의 이념을 바탕으로 ICA 수산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회원 단체간 협력을 공고히 한다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협동조합이 미래의 새로운 경제동력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리 수협은 5년 전부터 수산위원회 위원장국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수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수산업이 인류 식량공급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며 낙후된 환경에 처해 있는 현실을 파악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올해 수산위원회는 개도국 수산인재 양성을 통한 세계 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1월 부경대학교와 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선발된 장학생에게 항공료와 학비, 기숙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 수협의 태동, 성장, 사업 등 수협운동의 현황과 경제 성장을 위한 수협과 수산업의 역할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국의 수협’을 발간해 공유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13년 스리랑카에 이어 올해 터키, 모리셔스, 네팔,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총 5개국 수협단체를  신규 회원으로 맞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6월 4일부터 14일까지 터키, 모리셔스, 네팔을 직접 방문해 수산위원회의 활동성과를 소개하고 정보화기기를 지원했으며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수산업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제 ICA 수산위원회는 20개국 22개 회원단체로 성장해 세계 수협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조직으로서 면모를 갖추었으며 수협인의 힘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 지난 6월 16일 수협중앙회에서 ICA 수산위원회와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제4회 ‘세계 수협의 날’을 개최했으며 이 행사에 최원병 ICA 이사, 윤명희 국회의원, 이종구 수산위원회 위원장,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그 위상을 입증받았다.

또한 올해 수산장핵생 모집에 인도네시아, 터키, 네팔 3개국에서 다수의 수산계열 전공 학생이 지원했으며 전공, 학업, 영어구사능력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2명(네팔 사멕 시레스타, 인도네시아 헨리 아프리아니타)을 선발했다.

이밖에 수산위원회는 11월에 인도 수협 관계자 및 어업인 등을 초청해 영어자금, 상호금융, 공제, 어업정보통신, 면세유 등 한국 수협의 주요 사업성과와 수산지식에 대한 ‘한국 수협의 KSP’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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