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정부·정치권 “수산시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수협, 정부·정치권 “수산시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 김병곤
  • 승인 2014.09.04 13:34
  • 호수 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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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노량진수산시장 물가점검 나서
이주영 해수부장관  수협강서공판장서 현장의견 청취
이종구 수협회장  대규모 수산식품전문센터 건립 건의


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에서 수산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3일 수협강서공판장을 방문하고 운영현황을 보고받은 후 수산물 판매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추석 수산물 물가를 살펴봤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배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개최해 수산물 유통 현장 실태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 등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국민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는 시장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이 적절한 시기에 공급될 수 있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한·중FTA를 앞두고 생산 어업인들에게 타격이 올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가공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수산식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잘한다면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수산식품의 한류 조성을 위해 수출용 통합 브랜드로 ‘K-sea food’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한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수산식품 전문점이 없다”며 “수협강서공판장을 활용해 대규모 수산식품전문점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종구 회장을 비롯한 수협 관계자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상인과 시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즉석에서 꽃게와 굴비 등 수산물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에게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시장을 살펴본 이 장관은 이어 중도매인 및 상인 등 시장 종사자 및 수협 관계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시장 종사자들은 이주영 장관을 맞아 “시장 방문을 계기로 장관님께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대표와 새누리당 의원 10명도 지난달 29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시장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일본원전 방사능 오염, 올해 세월호 사고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부진해 어업인과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정부도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런 정책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새누리당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영태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는 “저금리시대를 맞고 있지만 수산정책자금 금리가 3%로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1%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수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을 위한 재정지원이 답보 상태에 있다”며 이의 해소를 요청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수산정책자금 금리인하 문제에 관해 “잘 알고 있다. 고민하고 있다”며 “만족할 만큼 낮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시장 상인들은 각자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민생 경제를 챙기고 특히 수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운동을 벌여줄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노량진 지하철역 9호선과 1호선 환승통로를 연결해 달라는 의견과 외국 관광객을 위한 편의 시설이나 체계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간담회를 마친 김 대표는 직접 수산물 시장을 돌며 신안 새우, 완도 전복, 완도 문어 등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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