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구명조끼 착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수협 구명조끼 착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 김병곤
  • 승인 2014.08.21 14:38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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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착용 필요성 공감 강제규정 없어 편의상 미착용”

2011년부터 보급중인 구명조끼에 대한 ‘구명조끼 착용실태 및 어업인 만족도’설문은 대면조사를 원칙으로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전화 설문토록 했으나 대면조사는 46.1%(2552명)에 그친 반면 전화설문은 53.8%(2978명)로 나타나 조업 등으로 인해 어업인을 직접 대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전화설문이 주로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연령은 50대가 2513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60대 이상(1760명, 31.8%), 40대(947명, 17.1%), 30대(254명, 4.6%) 등의 순이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해상 추락시 구조(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91.9%(5082명)가 구조(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 구명조끼를 구입한 대부분의 어업인이 구명조끼 착용이 해상추락 등 유사시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조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 5082명중 3843명(75.6%)은 그 이유로 ‘생존시간 연장’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776명(15.3%)이 ‘장시간 체온유지’를, 453명(8.9%)이 ‘표류시 식별용이’를 각각 주된 이유로 생각했다.
반면 구명조끼 착용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응답은 8%(444명)에 달했으며 무응답도 0.1%(5건) 있었다.

도움이 된다면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71.4%인 3950명이 생존시간 연장을 꼽았으며 그 뒤로 899명(16.3%)이 장시간 체온유지를, 534명(9.7%)이 표류시 식별이 용이함을 도움이 되는 이유로 들었다.
이는 생존시간 연장을 통해 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어업인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구명조끼 착용·비착용시 생존율 비교와 같은 공인된 수치자료를 좀 더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안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47.8%(2643명)가 무응답으로 나타나 절반 가까운 어업인은 구명조끼 착용이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명조끼 착용이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 표류시 체온상실이 1246명(2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류 및 해류로 인한 구조불가가 1135명(20.5%)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해상에서 생명보존이 힘들다는 응답도 507명(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명조끼를 조업시 상시 착용하고 있는가
2563명(46.3%)이 가끔 착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작업시 착용한다는 응답은 1900명(34.4%)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55명으로 전체의 19.1%를 차지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1055명중 888명(84.2%)은 구명조끼 착용이 해상추락 등 사고발생시 구조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해 구명조끼의 착용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착용강제규정이 없어 편의상 미착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구명조끼는 본인이 직접 제품(모델)을 선택했나
전체 응답자의 45.4%(2511명)가 조합에서 선택한 구명조끼를 공급받았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어업인 본인이 직접 선택했다는 응답이 44.4%(2456명)로 뒤를 이었고, 어촌계에서 선택했다는 응답은 9.9%(548명)를 차지했다.
전체의 55.3%에 달하는 3059명이 본인의 선택이 아닌 조합 또는 어촌계에서 선택한 구명조끼를 공급받은 것으로 나타난 바 이는 어업인 지원을 위한 지도사업비 환원 능력이 있는 조합 및 어업인 지원 자금이 준비된 지방자치단체와 구명조끼 공급업체의 영업활동에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상시 착용하지 않고 있다면 그 이유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2943명(53.2%)의 응답자가 ‘작업시 불편하다’라고 응답해 구명조끼 착용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그 뒤로 ‘귀찮아서’(1196명, 21.6%), ‘필요성을 못느껴서’(426명, 7.7%)의 순이며 무응답은 966명(17.5%)이었다.
착용성이 향상된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어업인이 작업시 불편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구명조끼 공급업체의 기술개발 등을 통해 보다 착용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귀찮다거나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응답이 29.3%에 달해 구명조끼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어업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명조끼를 상시 보관하는 장소는
43.0%(2380명)의 어업인이 조타실에 보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그 뒤로 선실(42.6%, 2354명), 창고(8.4%, 467명), 기타(5.6%, 312명) 순이었으며 무응답은 0.3%(18명)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85.6%, 4734명)이 조타실이나 선실 등 비교적 쉽게 구명조끼를 꺼내 입을 수 있는 공간에 구명조끼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명조끼 보관은 양호한 편으로 조사됐다.

구명조끼의 재질 변형이나 파손이 있는가
64.1%(3545명)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쉽게 지저분해진다는 응답이 19.7%(1089명), 자동팽창 됐다는 응답이 6.1%(338명), 제품이 변형됐다는 응답이 5.2%(286명), 찢어졌다는 응답이 4.7%(262명)였다.

구명조끼에 대한 성능 및 실린더 교체방법, A/S방법 등에 대해 알고 있나
42.7%(2361명)가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뒤로 34.2%(1891명)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23.0%(1272명) 였다.
2013년부터 구명조끼 공급제품에 제품보증기간, A/S전화번호, 무게, 부력 등을 표시하고 있으며 별도의 제품설명서를 첨부해 A/S절차, 실린더 교체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으나 구명조끼의 관리 및 A/S방법 등을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23.0%(1272명)에 달해 필요시 어업인에게 안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명조끼 보급사업이 어업인들에게 홍보가 잘 되고 있는가
44.7%(2473명)가 잘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보통이라는 응답이 44.5%(2460명)로 조사됐고 잘 안된 것 같다는 응답은 10.6%(589명)로 나타났다.
잘 안된다는 응답자의 지역은 경인지역이 33.1%(90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충남지역 17.1%(117명), 부산지역 15.3%(4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에서 구명조끼를 추가 보급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가
전체 응답자의 67.6%(3740명)가 구매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모르겠다는 응답이 20.5%(1135명)였다.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11.7%(648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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