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전통시장 살리기 동참
수협중앙회 전통시장 살리기 동참
  • 김동우
  • 승인 2014.08.21 16:44
  • 호수 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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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대행사업 추진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나서

찜통더위에 우리 재래시장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냉방시설이 없는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는 이야기다.
자본을 앞세운 대형마트가 골목상권까지 차지한지 이미 오래다. 어렵게 피와 땀으로 키워 낸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는 갈수록 좁아지는 형국이다.
소비자들도 시장좌판의 살가움 보다는 편의성 높은 마트에서 쇼핑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에 수협중앙회에서는 어업인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재래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대행사업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정책 적극 부흥,  어업인 생활안정 기여


8월 25일 온누리상품권 취급

수협은  25일 온누리상품권 취급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수협이 취급할 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이며 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합 등과 온누리상품권 취급을 위한 위수탁계약을  체결했다.

수협은 이번 온누리상품권 대행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상품권 판매 및 수납 인프라 확대로 어업인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통시장 사용에 따른 소득공제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회원조합에게는 금융기관 간 경쟁으로 인한 고객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상품권 결제계좌 확보를 통한 요구불예금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익원 다변화로 비이자수익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동시에 회원조합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은 이번 사업을 위해 오는 25일 온누리 상품권 교부 및 전산처리·영업점 실무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온누리상품권 등록·판매·수납·사용 △시장경영진흥공단과 수협간 정산 처리 △사고(위변조, 착오입력) 상품권 처리 등으로 이뤄진다.

수협 온누리상품권 관계자는 “수협의 이번 온누리상품권 대행사업이 침체돼 있는 우리 전통시장을 살리는 동시에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온누리상품권이 우리시장에서 재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1200개 재래시장서 사용가능

이번 수협의 ‘온누리상품권’ 대행사업 추진은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흥하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우리 어업인의 생활편의와 수익 증대를 위한 성격이 짙다.

온누리상품권 취급과 관련해 지역별 조합장 간담회에서 취급 요구사항이 잇따라 왔고, 정부의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매출규모와 이용고객이 점진적으로 확대돼 상품권 취급 요구가 지속 증가해 왔다.

또 저금리 지속화에 따라 신규 비이자 수익원의 다변화가 필요하단 분석도 뒤이었다.

이에 수협은 소상공인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이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로 우리 농수산물의 판매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수요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전국의 가맹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으로 현재 지류상품권과 전자상품권 2종이 발행되고 있다.

현재 지류상품권 취급 기관은 새마을금고·우체국·신협·기업은행·우리은행·지방은행 5곳, 농협은행 등이다.

온누리상품권 발행규모는 정부정책방침에 따라 2009년 판매액 105억원에서 2013년 3258억원으로 30배 이상 급증한 상황이다.

판매점포 또한 2009년 9만5000개에서 2013년 16만9000개로 늘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이 사용가능한 재래시장은 120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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