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협방송 ‘어활 1박2일’ 첫 참여한 경영정보실 허민아
[인터뷰] 수협방송 ‘어활 1박2일’ 첫 참여한 경영정보실 허민아
  • 김동우
  • 승인 2014.06.12 16:48
  • 호수 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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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산물 가격 깎지 않을 거예요!”

 

 

“어촌과 어업인들을 이해하는 데 이처럼 좋은 경험은 없을 것 같아요.”

경영정보실 막내 허민아씨는 수협방송이 야심차게 준비한 생생 리얼체험 ‘어촌활동(어활) 1박2일’ 촬영을 위해 지난달 29~30일 충남 안면도 ‘옷점마을’에 다녀와 “고향이 전주여서 바다를 잘 모르고 살아 왔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서 바다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높였다”고 했다.

이번 어활 촬영은 수협 신입직원 5명이 참여했으며, 바지락·주꾸미 조업·안전캠페인·어업인과의 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바다에 나가 통발작업을 했는데 통발이 그렇게 무거운지 처음 알았어요. 조업 중 선장님이 끓여주신 해물라면은 평생 잊지 못할 맛이었죠. 무엇보다 조업성과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 어업인들의 순수함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무척 유익했습니다.”

그녀의 눈에 비친 어업인들은 24시간이 짧은 사람들이었다. 새벽같이 바다로 나가 조개를 캐고, 낮에는 바다로 나가고, 돌아와서는 다음날 조업까지 준비해야 한다.

이런 녹록치 않은 생활은 바다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삶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어촌에 나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말로만 듣던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이 무엇이고, 왜 이런 것들이 필요한지 몸소 알 수 있게 됐죠. 사실 듣기만 했던 어촌 노령화 같은 문제들을 실제로 보고 느낀 적이 없었거든요. 이제 진짜 수협인이 된 것 같아요(웃음).”

이어 그녀는 “소라 한 접시를 내기 위해서 우리 어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때 비싸다는 불평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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