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은채 수협장학관 입사생 (서울대 지리교육학과 3학년)
[인터뷰] 송은채 수협장학관 입사생 (서울대 지리교육학과 3학년)
  • 김동우
  • 승인 2014.06.06 18:06
  • 호수 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관에서 제 꿈과 미래를 설계했어요!”

수협 장학관 입사(入舍) 100일
          

“가족이 옆에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공부는 더 잘되죠. 그리고 나를 찾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어요.”

지난 2월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서울 목동에 개관한 장학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은채 양(서울대 지리교육학과 3학년, 사진)은 “대학 기숙사 생활에서 맛보지 못한 정을 수협 장학관 생활에서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장학관이 더 늘어나 많은 어업인 자녀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관은 어업인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시설관리비만을 부담하면 된다.

“학교와 거리가 멀어진 점 말고는 모든 환경이 좋아졌죠. 사감선생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것은 물론, 1인 1실을 쓰다 보니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또 장학관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어 너무 좋아요. 수협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MT 공모전에도 장학관 친구들과 같이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송 양은 장학관 입사를 통해 무엇보다 자신의 꿈과 미래를 구체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 조용히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앞날을 깊이 있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에요. 그냥 좋은 선생님이 아니라 제 고향인 도서지역 학교에 근무하며, 아이들에게 섬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도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저를 보며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다가 제게 준 혜택을 갚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