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관에서 제 꿈과 미래를 설계했어요!”
수협 장학관 입사(入舍) 100일
지난 2월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 서울 목동에 개관한 장학관에서 생활하고 있는 송은채 양(서울대 지리교육학과 3학년, 사진)은 “대학 기숙사 생활에서 맛보지 못한 정을 수협 장학관 생활에서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장학관이 더 늘어나 많은 어업인 자녀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관은 어업인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시설관리비만을 부담하면 된다.
“학교와 거리가 멀어진 점 말고는 모든 환경이 좋아졌죠. 사감선생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것은 물론, 1인 1실을 쓰다 보니 학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또 장학관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친분을 쌓을 수도 있어 너무 좋아요. 수협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MT 공모전에도 장학관 친구들과 같이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송 양은 장학관 입사를 통해 무엇보다 자신의 꿈과 미래를 구체화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또 조용히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앞날을 깊이 있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에요. 그냥 좋은 선생님이 아니라 제 고향인 도서지역 학교에 근무하며, 아이들에게 섬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도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꿈을 심어 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저를 보며 꿈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바다가 제게 준 혜택을 갚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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