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세계시장 수출 경쟁력 모색
우리 수산물 세계시장 수출 경쟁력 모색
  • 김병곤
  • 승인 2014.03.20 15:16
  • 호수 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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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산물 선진시장방문 의미

이종구 수협회장(오른쪽)이 뉴욕 풀턴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유통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철저한 상품 차별화로 수산물 수출 활성화해야
세계 각국 효과적 공략위한 맞춤형 전략 필요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실무진과 함께 미국 수산시장과 보스톤 수산박람회를 직접 둘러보며 수출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14일부터 19일까지 4박6일간의 짧은 일정을 소화하며 미국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보스톤을 돌며 한국 수산물 수입·유통실태를 파악하고 현지 판매현장 조사를 통해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또 한국 수산물 수입과 유통판매 등 관련 관계자와 면담도 가졌다. 특히 글로스터 어촌과 수산관련 협회 방문을 통해 수산업 현황 등을 파악했다.

수협 현지 방문단에 따르면 우선 뉴욕의 Grand BK와의 간담회와 H마트매장 방문을 통해 수산물 소비실태를 파악했다.

세계 각국 제품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제품차별화 전략이 요구되며 단순히 상품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현지어로 된 제품명·조리법 표기 등이 디자인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은 비만 등 높은 성인병 발병률에 따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이와 연계된 수산물개발이 필요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 소비하는 미국시장은 소비성향이 중국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앞으로 수협이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각국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 구성을 통해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보스톤 수산박람회에서는 전 세계국가들이 치열한 수산물 수출전쟁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원물위주의 수산물이 전시되던 박람회와는 달리 고부가가치 상품과 장기보관이 가능한 고차가공품으로 수출 상품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우리 수산산업도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기술과 방법을 빠르게 접목시켜 경쟁우위에 있는 제품생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글로스터 어촌 방문에서는 풍요롭던 어촌 중 하나인 글로스터 어촌이 쇠퇴하게 된 배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어업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들었다.

이러한 어촌의 쇠퇴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어업인들 스스로 수산자원을 지켜야하며 올바른 수산관리 지도가 매우 절실하다는 것을 공유했다.

특히 미국인들 대부분이 당뇨병 등 각종 질병에 심각하게 시달리는 현실에서 수산물 섭취량을 20% 이상 늘리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매사츠세츠주 어업인협회 관계자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따라서 수산업이 국민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지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이종구 회장은 돌아오는 날 새벽에도 대규모 수산시장인 뉴욕의 풀턴시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두고 있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의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체계적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세계 각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수출전략만이 효율적 방법이며 앞으로 수협중앙회는 수출 활성화를 위해 시장조사에서부터 생산·가공·판매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수출조직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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