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수협보험 가치제고, 전력질주! Change Up, Value Up 2014”
[특별기고] “수협보험 가치제고, 전력질주! Change Up, Value Up 2014”
  • 수협중앙회
  • 승인 2014.03.20 14:45
  • 호수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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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공제보험이 나아가야 할 방향 ㅣ 한명섭 수협중앙회 공제보험부장

‘Change Up, Value Up 2014!’ 2014년 수협 공제보험사업의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2014년 2월 1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2013 수협보험 연도대상 시상식 및 2014 수협보험 전진대회」에서 공표되었다.

1962년 수협중앙회 발족과 더불어 시작된 수협공제보험은 50여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며 어선원과 어업인을 위한 어선·어선원 정책보험, 어업인상해공제, 수산인안전공제, 양식어업인을 위한 양식수산물재해보상보험 그리고 회원조합과 수협중앙회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명 및 손해공제 등을 통해 ‘최상의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의 협동조합보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어선·어선원 재해보상보험과 양식수산물 재해보상보험은 정책성 보험으로 국가 차원의 수산업 보호 및 육성 정책에 맞춰 그 내용과 규모를 안정적으로 성장·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나 금융시장과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세심한 경영전략을 필요로 하는 생명 및 손해 공제사업 운영은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다.

실제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역마진 위험, 세제혜택 축소로 인한 저축성보험 한계 봉착 등으로 수협보험을 포함한 보험사들이 너나없이 모두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2014년 지금 이 시점은 향후 사업의 흥망을 가르는 아주 중요한 고비라고 판단된다.

FTA 협상과정에서 제기된 경쟁력 균등화 요구에 따라 공제사업기관에도 보험업법이 적용돼 금융감독원의 감독기능 일부 적용과 함께 RBC(위험기준자기자본), LAT(부채적정성평가), CFP(현금흐름방식 공제료산출)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이 의무화된다.

올해 연말부터 적용되는 RBC 제도는 기존 EU식 지급여력비율(지급여력금액을 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모든 자산에 동일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고 책임준비금의 4% 등 단순하게 필요자본 계산)에서 보험사에 내재된 리스크를 보험·금리·시장·신용·운용위험 등으로 보다 정교하게 세분화하여 이에 적합한 규모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비율로 현재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민영보험사와 달리 자본확충 방안 마련이 마땅치 않은 수협 공제사업은 EU식 지급여력비율 대비 30~40%포인트 이상 하락을 가져오는 RBC비율 도입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수협보험의 RBC 비율은 2013년말 기준 159%, 가용자본은 2682억원, 공제기금은 908억원으로 2012년말 대비 가용자본은 350억원, 기금은 166억원 증가하였으나 RBC 비율은 당시 산출된 지급여력비율 207%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

그렇다면 이와 같이 악화된 사업환경 하에서 수협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제사업을 영위하기 위하여 필요한 과제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가장 시급한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보장성공제 판매확대와 자본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잉여금 내부유보 추진 및 경비 절감이다.

2012년도말 수협보험은 총자산 2조6891억원, 공제료수입 1조1775억원으로 일정 규모의 외형성장을 달성한 반면 보장성공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불과해 민영보험사의 30~50% 비중에 비해 턱없이 적다.

외부전문가 분석에서는 이같이 저조한 보장성공제 비중이 공제사업의 장기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저축성공제에 대한 이자부담이 무리한 자산운용으로 이어져 RBC비율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하게 되므로 보장성공제 비율을 대폭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 중 공제기금 전입액을 확대하고 회원조합 출자금의 지속적 증대 및 자산운용 다각화를 기해야만이 강화된 규제·감독의 환경하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 공제보험부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자본확충을 위한 내부유보 강화로 향후 5년내에 공제기금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는 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중앙회 및 회원조합의 임직원들이 깊이 공감하여 지난해 보장성공제 실적은 목표대비 70억원 초과한 1074억원을 달성하였고, 올해는 1250억원을 보장성공제 목표로 삼아 전체 공제료 규모의 15%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년도 실적대비 176억원이나 높은 목표라 일견 과다해 보일 수도 있으나, 그만큼 현재 수협 공제사업에 있어서 보장성공제 판매확대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실시하는 상반기 고객사은행사와 공제가입 캠페인은 매우 중요하다. 동 행사기간 동안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최대한 많은 보장성공제 가입을 유도해야 하며 이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수과제다.

지난 2월 ‘연도대상 시상식 및 수협보험 전진대회’에서 우리 수협가족들이 보여주었던 열정이라면 위와 같은 캠페인의 성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Begin To Fly 2013’이란 슬로건으로 보장성공제 판매확대의 비상을 시작한 수협보험이 ‘위기는 기회로, 하면 된다’라는 말처럼 내재가치를 높이고 전력질주(Change Up, Value Up)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우리 모두 주어진 방향과 목표를 향해 열정과 성의를 다해 전진하는 자세가 강력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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