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통화는 평소 명절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원양어선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던 장 장관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장보고호는 지난 2009년 8월 출항 이후 총 28명의 선원이 한국에서 6115km 떨어진 열대의 바다 위에서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뒤로 한 채 참치잡이에 열중인 우리 원양어선 중 하나다.
장 장관과 김선장의 통화는 조업상황을 묻는 장관의 질문으로 시작돼 원양어업의 고충, 서로에 대한 덕담으로 마무리 됐다.
김 선장은 많은 원양어선원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과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장 장관은 원양어선원들의 가족상봉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의 소관 업무지만 선원과 가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찾아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어선원들이 참정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관계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김 선장은 어장확보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한국 원양어선은 기술력이 뛰어나 자신감이 있으며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장 장관은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양어선들이 열심히 고기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인 뒷받침을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태평 장관은 통화직후 해당 국장을 불러 어선원 복지 개선과 어장확보 등을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또한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적극 나설 것이며 장관이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과 떨어져 명절을 보내는 장보고호 선원 가족(15가구)에 곶감 선물세트를 장관 명의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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