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유출사고] 해양수산부, 기름유출사고 대책 밝혀
[여수 기름유출사고] 해양수산부, 기름유출사고 대책 밝혀
  • 이명수
  • 승인 2014.02.06 18:21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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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방제 지속, 피해보상 지원에 역점


해양수산부는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해상과 해안에 대해 원상태 회복 시까지 방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향후 대책을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 대책을 통해 해안 방제를 중심으로 방제활동 기간 단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식장 등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기름 제거작업을 신속하게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방제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 작업에 동원된 주민들에게 악취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토록 했다. 현재 피해주민 진료를 위한 병원 지정과 이동진료소 2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보상과 피해주민 지원 등을 위해 피해주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법률 지원, 협상 중재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일 해양수산부 주최로 주민대표, GS 칼텍스 등이 참석하는 ‘피해대책협의회’를 여수해양항만청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수협을 중심으로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상주체(선주 또는 GS 칼텍스)와의 피해보상방안을 협의토록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예산당국과 협의해 피해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영어자금 지원, 패류양식어장에 대한 수산종묘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수산물 안전성 대책 차원에서 해당지역 어획물에 대한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 홍보, 채취 제한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사고원인 정밀조사 후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 사고 개요·조치 상황

여수 기름유출사고는 지난 1월 31일 오전 9시 35분경 여수 원유 2부두로 진입 중이던 싱가폴 유조선 우이산(WU YI SAN, 16만4169톤급)호가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켜 송유관 내부에 있던 원유가 해상으로 유출된 사고이다.

이 사고로 원유 등 약 164㎘(820드럼)가 유출돼 해상의 경우 사고 지점 북서쪽 묘도 일원과 남쪽 오동도 해상까지 부분 오염됐으며 사고 지점으로부터 5~6km 해안에 부분적으로 기름이 부착되는 피해가 났다.   

사고해역 반경 10km 이내에는 김·미역 등 양식장 51개소(12㎢)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인접지역에 약 10개 어업권(286ha)이 설정돼 있으며 정확한 피해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 피해규모는 여수수협을 통해 취합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가 사고수습본부 운영 등 유류오염 대응, 어업피해보상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해양경찰청이 유류오염사고 방제업무 실시, 사고 원인 수사 등에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직후 지난 1월 31일부터 사고수습 대책본부와 방제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어 지난 1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류오염사고 피해현장을 점검했다. 또 4일 손재학 차관 등 관계자들이 방제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사진>

현재 방제 작업은 해양경찰청장 지휘 하에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 3일까지 해상 응급방제가 완료됐다. 해안방제는 지자체와 함께 공무원, 지역주민 등을 통해 실시중이며 1~2주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방제는 3일 현재 총 1189척(누계)의 선박이 동원돼 유흡착 폐기물 343톤과 폐유(해수 포함) 204㎘가 수거됐다. 해안 방제는 지역주민, 공무원 등 3654명이 동원돼 유흡착 폐기물 118톤을 수거했다.

사고 수사와 관련 1월 31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여수해경서장을 본부장으로 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사고선박 영상, 선장·도선사 과실 등을 세부 조사 후 의법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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