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 ⑦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원단체를 찾아 ⑦
  • 이명수
  • 승인 2014.01.29 11:45
  • 호수 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친환경수산협회

‘친환경 수산물’ 소비자 입장에서 알린다

한국친환경수산협회는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를 안착시키고 친환경 수산물 소비 증대와 홍보, 교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식량 공급 토대 마련을 위해 2012년 7월 설립됐다.

한국친환경수산협회의 설립 목적은 친환경 수산물 양식·가공·유통 등에 관한 공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촉진을 도모해 친환경 수산물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

한국친환경수산협회 회원사는 모두 201명. 어촌계장과 계원, 친환경 수산물 생산·유통업체 등 정회원과 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회원들이 안전하게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도록 지도하고 판로를 개척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친환경수산협회는 최근 수산물 안전성에 신뢰를 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안전성을 검증하고 수산물 안전성을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하는것을 최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수산물 접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남 장흥 김을 대상으로 친환경 수산물 생태체험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데 따라 올해 생태체험은 물론 친환경 수산물 홍보와 교육까지 실시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친환경 수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협회는 학교급식에 15개 품목으로 제한돼 공급되는 친환경 수산물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학교급식은 수산물 소비를 가늠하는 잣대로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안전한 친환경 수산물을 공급하는데 주력하면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친환경수산협회의 궁극적 목표는 친환경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와 가격을 함께 높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데 있다.



인터뷰 최창순 한국친환경수산협회장

한수총에 수산물 안전 다룰 조직있어야 한다


“친환경 수산물은 양식수산물에 국한된 개념으로 어선어업 등을 통해 어획되는 우리 연근해 수산물은 그 자체만으로 자연친화적인 먹을 거리로서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최근 이미 자연친화적인 수산물에 친환경이라는 개념을 부가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대해 최창순 한국친환경수산협회장은 친환경 수산물 개념을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나아가서 수산물이 좋다는 막연한 접근에서 탈피해 적어도 수산물이 왜 좋은지 소비자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수산물의 개념을 정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식수산물에 대한 친환경 개념은 수산물의 안전성은 물론 고부가가치까지 고려한 의미로 수산물에 대한 경쟁력 제고의 한 방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친환경 수산물이 무엇인가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거나 동물용의약품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을 유지 보존하면서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수산물 및 수산식품이다. 이는 양식수산물에 적용되는 개념이다. 현재 넙치·무지개·송어 등 어류 3종과 굴·홍합·전복 등 패류 3종, 김·미역·톳·다시마 등 해조류 4종, 마른김·마른미역·간미역·조미김 등 해조류 가공품 4종, 흰다리새우 등 총 15개 품목이 인증대상 친환경 수산물이다.

이밖에 유기수산물이 있고 이에 대한 인증제도도 있다. 다만 우리 연근해에서 어획되는 수산물은 자연산으로서 친환경 수산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이 스스로 안전성을 갖고 있다”


협회가 하는 일은

“양식수산물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검증함으로써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를 정착시키고 친환경 수산업을 경영하는 회원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있다. 또 컨설팅사업을 통해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도를 확산시켜 수산물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현행법상에 친환경 수산물 인증에 부합하도록 지도하고 교육하는 업무를 병행하고 있다. 수산물이 왜 안전한지를 설명하고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에 친환경 수산물을 공급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섭취하도록 지원하며 친환경 수산물 생태체험으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수산물을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방사능 사태 등 수산물 안전문제는

“그동안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막연한 생각과 소비자들을 의식하지 않은 수산물 소비행태에 문제가 있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선제적으로 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한지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다면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본다. 사전에 방사능의 위험성과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설득력있게 홍보했어야 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여러 수산물 안전문제가 언론에 제기되고 난 이후 대처하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을 지양해야 한다”


한수총 참여 취지나 향후 협력은

“한수총은 수협이 중심이 돼 설립됐다고 본다. 수협은 학교급식 등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공급하는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우리 협회 업무와 연결고리가 있다. 안전한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이라는 의미를 수협이 중심이 된 한수총과 함께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 현재 양식업의 1% 정도만 친환경 수산물로 인정되고 있다. 친환경 수산물 생산도 미약하지만 판로가 없어 친환경 수산물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수협이 친환경 수산물 유통에 참여함으로써 전반적인 친환경 수산물 시장 확대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수총 기능 강화방안은

“한수총은 회원사들간 공감대를 위한 여러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산물 안전 조직을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민 위생과 직결되고 수산물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될 것에 대비해 수산물 안전기능을 다룰 분과위원회 구성이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