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방송 FBS ‘수산강국 KOREA’ -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듣는다
수협방송 FBS ‘수산강국 KOREA’ -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듣는다
  • 이명수
  • 승인 2014.01.29 18:46
  • 호수 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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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 수산으로 고부가가치 창출해야 한다”

 
수산부흥의 원년이라는 기치를 내건 우리 수산산업이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시대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면서 산업간 융복합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138만 수산산업인들은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모든 역량를 결집하고 있다. 민관산학계가 함께 하는 새로운 수산산업 시대를 기대한다.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전하는 수산강국 코리아다.



수산산업인에게 전하는 인사말은

“지난해 수산산업계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유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선진국 경제도 회복된다고 하고 국내 경기도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산업 역시 잘 되리라 기대합니다. 수산산업인 여러분들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우리 해양수산분야의 전반적인 정책 연구 등을 다루고 있지만 이 가운데 수산분야의 경우 중요한 수산의 생산 정책, 가공 유통정책, 그리고 어촌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이런 정책 연구를 위해 관련 산업이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해 널리 국민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업이 번창하고 번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보 제공과 네트워크 구축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수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는

“대내적으로는 지난해 방사능 사태로 수산물 소비가 크게 위축된 바 있습니다. 올해 다시 수산물 소비를 원상회복시킬 수 있도록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수산물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수산물이 유해하지 않고 매우 안전하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다시 한번 인식시킴으로써 소비위축 이전의 수요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내 수산물 시장에서는 가장 시급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한·중·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Trans-Pacific Partnership)이라는 새로운 다자간 FTA가 준비되고 있는데 따라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중국, 일본과 같은 수산물 다생산 국가와의 FTA 체결로 시장이 개방됐을 경우 우리 어업인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다 주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FTA 피해대책이라든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나아가 중국이나 일본시장으로 우리 수산물이 많이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분야, 어떤 어종을 개발해서 이들 시장에 진출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정부가 이 부문에 대한 관심을 두고 정책을 개발하고 있지만 KMI 역시 관련 품종과 어종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주력 수산정책연구는

“최근 수산물 생산량, 특히 양식 생산량이 전 세계의 소고기 생산량을 추월했습니다. 그 이유는 소고기 1kg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7kg의 사료가 필요한데 특히 첨단 양식의 경우 고기 1kg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연어의 경우 1.2kg, 광어의 경우 1.3kg만 투입하면 바로 1kg짜리 어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첨단 기법에 의한 양식이 중요하고 양식에 있어서 해면공간뿐만 아니라 육상공간까지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안정적인 양식을 위해 빌딩양식이라는 기법을 도입해 양식을 육상으로 끌어 올려서 첨단시설을 통해 대규모로 고급어종들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 앞으로는 굉장히 주목받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해외협력활동 현황과 성과는

“선진국 이외에 개발도상국의 어장은 아직도 개발할 여지가 많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이나 남태평양 지역 등에는 수산자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KMI가 이 두 지역에서 포럼을 만들어서 교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지역은 ‘한-아프리카 수산포럼(KORAFF, Korea-Africa Fisheries Forum)’을 구성해 아프리카 50여개 국가의 전문가들과 KMI가 공동으로 세미나나 학술제를 지속적으로 열어 아프리카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거나 해당 지역 자원개발을 통해서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남태평양 연안국가에서 참치조업을 많이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원활한 참치조업권 확보뿐만 아니라 남태평양 국가와의 해양수산 개발 협력을 위해 ‘한-남태평양 수산포럼(KOSFF, Korea-South pacific Fisheries Forum)’을 통해 여러 가지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산정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정부 국정 목표의 기본 바탕이 창조 경제인데 수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동서남해 수온은 기후변화 등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과거 온대 해역에서 아열대성 해역으로 바뀌면서 새로이 남쪽에서 올라오는 어종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들 어종을 어떻게 새롭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일례로 최근에 제주도 지역에 참치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 참치를 양식하려면 높은 참치 활동성을 고려해 과거보다는 깊은 수심이 요구되는 심해양식 기술 등이 개발돼야 합니다. 이같은 환경이나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향후 다가올 전 세계적인 종자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는 아마 종자전쟁도 심각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새로운 우리 고유의 종자를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앞서 말한 빌딩양식처럼 새로운 첨단기술을 도입해서 어족자원 관리에도 나서야 합니다. 첨단 양식업과 함께 도서라든지 버려진 지역에서 새로운 양식기법 적용과 어업 및 어촌공간의 조성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함으로써 수산환경 변화에 대처해야 합니다.”


수산관계 종사자에게 보내는 격려 말은

“수산업은 과거 수산물 수출 등 외화 획득을 통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효자 산업으로서 커다란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 시대는 바야흐로 첨단 과학 시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수산업도 첨단 과학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만이 생존해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기존 수산업에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집어 넣고 첨단기술을 개발해서 고부가가치 수산업으로 나아가는 길에 다같이 협력하고 노력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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