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소통과 혁신으로 변신을 도모한다
수협, 소통과 혁신으로 변신을 도모한다
  • 이명수
  • 승인 2014.01.23 17:51
  • 호수 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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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2년 연속 반부패 경쟁력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25개 공공기관 평가에서 연거푸 최고등급인 ‘매우우수’를 얻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수협 임직원들이 청렴을 덕목으로 맑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조성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청렴 수협이 여세를 몰아 연초 현장경영과 경영혁신으로 소통과 공감하기에 분주하다. 소통과 상생의 기치를 건 현장경영은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종구 회장은 지난 15일 충청과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내달 7일까지 전국 8개 권역 지역을 찾아 회원 조합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어업현장에서 어업인과 조합원들이 안고 있는 현안과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각종 현안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중앙회와 회원조합 간 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것이 생생한 현장경영의 모습이다. 

조직 경영의 공감대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또다른 모습은 지난 17·18일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수협중앙회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찾을 수 있었다.

수협중앙회 임원과 팀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워크숍은 사업목표 달성은 물론 경영현안 공유와 혁신적 조직 문화 창출을 위해 열렸다. 경영 효율의 극대화를 모색한 자리였다.

워크숍은 다소 이례적이었다. 종전 각 부서별로 회의자료를 만들고 분임토의를 갖는 등 여느 워크숍처럼 형식에 얽매였던 것과는 달리 무형식의 형식으로 짜여졌다. 전반적인 현안은 공유하면서 별도의 자료없이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였다.

대신 수산산업 부흥 원년으로서 창조경제의 수산산업 글로벌화를 공감하는 시간이 있었다.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함양하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끌었다. 내로라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케팅 노하우를 전파하는 특강을 이어갔다. 부하직원과 함께하는 바람직한 리더십도 교감했다.     

이 모든 것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고치는 진정한 쇄신으로 수협의 변신을 꾀하자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의지는 수협 임직원들의 신년결의로 이어졌다. 매너리즘과 일탈을 벗어나 경영혁신으로 신뢰받는 수협상을 정립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청렴수협에 앞장서며 하나의 가치, 하나된 힘으로 최고의 협동조합을 구현하고 수산산업인의 의지와 역량을 모으는 구심점이 돼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올 한해 수협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협의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조직변화가 전망되고 쌓여있는 수산현안들을 풀기 위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협인들은 현장경영에서 쏟아져 나온 현안과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약속한 결의를 사명감으로 해소하고 이행해야 한다. 

혁신은 진정한 변화에서 비롯된다. 변화를 즐기는 수협인이길 기대하면서 연초의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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