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들은 어업인들의 강인한 정신이자 상징”
“해녀들은 어업인들의 강인한 정신이자 상징”
  • 김병곤
  • 승인 2013.10.17 11:12
  • 호수 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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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제주해녀축제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한 ‘제6회제주해녀축제’가 성료됐다.

12일과 1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해안일원에서 펼쳐진 제주해녀축제는 경연의 장, 소통의 장, 힐링의 장, 체험의 장 등 모두 4개의 장, 26개의 프로그램 등 해녀 축제만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개막식을 비롯 해녀 거리퍼레이드와 해녀 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해녀 굿이 공연돼 해녀들의 물질 때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작업 중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해녀들의 넋을 달랬다.

이외에 해녀물질대회, 해녀 테왁 수영대회, 해녀 불턱 가요제, 해녀 판화체험, 바릇잡이 체험, 해녀어장 만들기, 물질체험 등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또한 제주의 청소년과 대학생, 젊은이들에게 해녀를 공부하고 음악을 통해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주제로 한 숨비소리 창작가요제가 열렸다. 특히 제주지역 수협에서는 전복, 소라, 갈치, 넙치, 조기 등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를 열어 제주 청정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축제 관계자들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제주해녀문화가 문화재청 지정 한국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 61개 중 대표목록 11개 안에 포함돼 있는 만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종수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이사
김종수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의 해녀는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어업인들의 강인한 정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상징이며 이제 단순한 어업 종사자라는 의미를 뛰어 넘어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치하했다.

또한 “수협은 우리 수산업 고유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해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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