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해녀축제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라는 주제로 한 ‘제6회제주해녀축제’가 성료됐다.
12일과 13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해안일원에서 펼쳐진 제주해녀축제는 경연의 장, 소통의 장, 힐링의 장, 체험의 장 등 모두 4개의 장, 26개의 프로그램 등 해녀 축제만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개막식을 비롯 해녀 거리퍼레이드와 해녀 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해녀 굿이 공연돼 해녀들의 물질 때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작업 중 바다에서 목숨을 잃은 해녀들의 넋을 달랬다.
이외에 해녀물질대회, 해녀 테왁 수영대회, 해녀 불턱 가요제, 해녀 판화체험, 바릇잡이 체험, 해녀어장 만들기, 물질체험 등 체험행사도 펼쳐졌다.
또한 제주의 청소년과 대학생, 젊은이들에게 해녀를 공부하고 음악을 통해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주제로 한 숨비소리 창작가요제가 열렸다. 특히 제주지역 수협에서는 전복, 소라, 갈치, 넙치, 조기 등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를 열어 제주 청정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
축제 관계자들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제주해녀문화가 문화재청 지정 한국무형문화유산 국가목록 61개 중 대표목록 11개 안에 포함돼 있는 만큼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종수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의 해녀는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어업인들의 강인한 정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상징이며 이제 단순한 어업 종사자라는 의미를 뛰어 넘어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치하했다.
또한 “수협은 우리 수산업 고유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해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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