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일본 방사능 피해에 따른 한국 측 입장 강력 전달
수협, 일본 방사능 피해에 따른 한국 측 입장 강력 전달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10.03 12:55
  • 호수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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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경주 ‘한일민간어업협의회’에서


수협중앙회가 지난달 2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한일민간어업협의회에서 도쿄전력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국내 수산업계 피해의 심각성과 한국의 입장을 일본 측 수산관계자들에게 강력하게 전달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대 일본수산회 등 수산단체 대표들과 정부관계자로 구성된 일본 측 대표단은 우리 측과 한일민간어업협정의 이행상황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양국 수산업계 최대 현안인 방사능 오염수 유출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소 문제를 다루며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수협중앙회 대표로 참석한 정만화 수산경제연구원장은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문제 수습을 위해서는 일본정부의 정확한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더불어 일본 수산업계도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 등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수협 측은 피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 어업인과 수산업계 피해 현황과 정부, 수협의 소비회복을 위한 노력 등 각종 자료를 일본 측 대표단에 직접 제시하며 국내 수산업계 피해의 심각성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실제로 이번 달 제주도에서는 국내산 갈치 위판가격이 최고 40% 가량 폭락하기도 했으며, 추석을 맞은 명절 수산물선물세트 매출도 전년대비 최고 3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비자들의 불신이 고조되며 한국 수산업계는 극도로 침체된 상태임을 알렸다.

이에 대해 일본 측 관계자는 “한국 측 상황이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며 “사정을 잘 알게 되었고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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