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감소 속에 금액은 증가
생산량 감소 속에 금액은 증가
  • 이명수
  • 승인 2013.10.03 12:43
  • 호수 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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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어류양식어업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상반기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1862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129가구 6.5% 감소했다. 어가 감소로 인해 어류양식 생산량도 3만8429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446톤 6.0% 줄어들었다.

지난해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 등으로 인한 시설파손, 수익성이 낮은 소규모 해상가두리 어가의 휴·폐업 등으로 어류양식 어가가 감소했고 태풍과 겨울철 동사 피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 마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양식어류 생산금액은 40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억원 5.0% 증가했다. 양식어류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전체 생산량의 90.2%를 차지하는 조피볼락, 넙치류, 숭어류의 가격상승으로 생산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양식 어가

양식어가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양식방법별로 해상가두리는 전년 1360개 가구에서 올 상반기 1235개 가구로 9.2%나 감소했다.

육상수조식은 595개 가구에서 591개 가구로 소폭 줄었으며 축제식은 47개 가구에서 48개 가구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669개 가구로 전체의 35.9%로 가장 많고, 경남 580개 가구, 제주 290개 가구, 충남 185개 가구 순이었다.

해상가두리 양식이 많은 전남에서 78개 가구 10.4%, 경남 39개 가구 6.3%가 각각 감소한 반면 육상수조 양식이 많은 제주에서는 11개 가구 3.9%가 증가했다.

2013년 상반기 어류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종사자는 경영주(1862명)를 포함해 589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63명 4.3% 감소했다.

양식어가가 감소함에 따라 종사자 수도 감소했다. 임금을 받는 상용종사자는 3073명으로 56명 1.8%, 가족종사자는 955명으로 78명 7.6% 각각 줄어들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5.1%, 여자는 24.9%로 어업의 특성상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경영주의 성비는 남자가 91.6%로 전년 동기대비 0.7%p, 가족종사자의 성비는 여자가 67.5%로 전년 동기대비 2.4%p, 상용종사자의 성비는 남자가 88.3%로 전년 동기대비 0.3%p 각각 감소했다.


■ 어류양식 생산·금액

2013년 상반기 어류양식 생산량 3만8429톤 가운데 어종별로 넙치류 10.5%, 참돔 22.6%, 농어류 15.6%가 각각 감소한 반면 조피볼락은 2.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1만3003톤(전체의 33.8%)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 1만2297톤, 전남 9069톤, 충남 2044톤, 경북 1388톤의 순이었다.

2013년 상반기 생산금액은 40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가운데 양식어류의 평균가격은 1만446원으로 전년동기 9349원에 비해 11.7% 상승했다.

어종별 kg당 평균가격은 조피볼락 22.5%, 숭어류 16.5%, 넙치류 14.2%가 각각 상승한 반면 농어류 3.0%, 참돔 1.4%이 하락했다.


■ 양식 면적, 입식량

2013년 6월말 현재 어류를 양식중인 수면적은 468만3000㎡로 전년 동기보다 15만4000㎡ 3.2% 감소했다. 양식방법별로 보면 해상가두리는 15만4000㎡ 5.2%, 축제식은 59만9000㎡ 44.0% 감소한 반면 육상수조식은 50만5000㎡ 21.9% 증가했다.

어종별로 보면 숭어류 23.6%, 조피볼락 7.4% 감소해 양식수면적이 줄어든 반면 넙치류 20.3%, 참돔 18.5%가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180만5000㎡(전체의 38.6%)로 가장 넓고 제주 134만5000㎡, 경남 53만8000㎡, 전북 53만5000㎡의 순이었다.

어가 평균 어류양식 수면적은 2656㎡로 전년 동기보다 87㎡ 3.4% 증가했다. 해상가두리는 37㎡ 4.1%, 육상수조식은 922㎡ 22.3% 증가한 반면 축제식은 1만3350㎡ 41.2% 감소했다.

올 상반기 종묘 입식량은 2억3133만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1893만마리 8.9% 증가했다. 사육량 감소 등으로 사육공간의 여유가 생기고 출하가격이 상승되면서 입식량이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

어종별로 보면 참돔 69.5%, 농어류 55.3%, 숭어류 54.9%, 넙치류 3.0%로 입식이 증가한 반면 가자미류 5.2%, 조피볼락 3.1%로 감소했다.

2013년 6월말 현재 양식중인 어류는 4억8375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5108만마리 9.6% 감소했다. 치어입식은 증가했으나 전년도 태풍으로 시설파손과 꽃샘추위로 인한 치어폐사로 사육마리수가 줄어들었다.

250g미만 소형어는 17.2% 감소한 반면 250g이상 중·대형어는 5.4% 증가했다. 어종별로 보면 참돔 16.3%, 농어류 16.3%, 감성돔 9.0%로 각각 사육마리 수가 증가한 반면 조피볼락 19.3%, 넙치류 4.0% 각각 감소했다.

양식어종은 조피볼락 등 22종이며 조피볼락이 2억3901만마리 49.4%로 사육물량이 가장 많고 넙치 19.7%, 참돔9.9%, 숭어류 6.9%의 순이었다.


■ 사료 급이

2013년 상반기 사료 급이량은 20만3423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4952톤 6.8% 감소했다. 사육량 감소로 전체 사료 급이량은 줄었다. 종류별로는 생사료 급이가 18만295톤으로 전년비 1만3571톤 7.0%, 배합사료 급이가 2만3128톤으로 1381톤 5.6% 각각 감소했다. 

생사료 급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했지만 전체 급이의 88.6%로 여전히 높았다. 생사료 급이 비중이 높은 어종은 참돔 94.9%, 조피볼락 92.6%, 넙치류 90.0%, 농어류 85.6%이며, 배합사료 급이 비중이 높은 어종은 숭어류 97.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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