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간 늘고 산란어미 크기 작고
산란기간 늘고 산란어미 크기 작고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10.03 12:41
  • 호수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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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개조개, 산란·생태 바뀌었다

진해만 해역의 개조개가 10년 전에 비해 산란기간은 늘고 산란에 참여하는 어미의 크기는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전남 여수시 소재)는 2011년 진해만 해역에서 채집한 개조개의 산란 생태를 연구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10년 전인 지난 2002년 진해만 해역의 개조개는 주산란기가 6∼8월, 산란에 참여하는 암컷 개조개의 크기는 71.9㎜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성숙한 암컷은 1년 내내 출현했으며 6월부터 산란이 시작해 10월(주 산란기는 7~10월)까지 지속됐고, 11월과 12월에도 부분적으로 산란한 흔적이 관찰됐다. 또한 산란에 참여하는 암컷의 생물학적 최소성숙체장(암컷 개체수 중 50% 이상이 산란에 참여하는 크기)은 71.9㎜에서 63.6㎜로 작게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의 진해만 개조개 주 산란기는 10년 전에 비해 약 한달 정도 늦춰졌고 길어졌다. 개조개의 산란 생태가 바뀐 이유는 개조개 자원량이 2002년 약 1만6000톤에서 2011년 7000톤으로 감소함에 따라 환경 조건이 맞으면 산란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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