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항 오징어 축제, 장마를 이기다!
장사항 오징어 축제, 장마를 이기다!
  • 이명수
  • 승인 2013.08.01 13:20
  • 호수 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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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

▲ 축제무대 주변에 모인 관광객

▲ 오징어 맨손잡기를 체험하고 있는 가족
강원 속초시 장사항엔 장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정부가 인정한 최우수 체험마을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13번째를 맞는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도 수상에 크게 기여했다. 어김없이 올해도 어촌계와 장사청년회가 주관하는 ‘2013년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지난달 27일부터 8월 3일까지 8일간에 걸쳐 장사항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축제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 강원도의 유명 축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올해 축제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축제기간 중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고 있는 오징어 맨손잡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장사항 백사장에 자리잡은 체험장은 수심이 얕고 완만한 경사로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이 체험장에는 오징어를 중심으로 방어 등 일부 다른 어종이 방류돼 있어 오징어 외에도 뜻밖의 큰 수확을 올릴 수 있다.

여기서 잡은 오징어는 회 센터에서 회로 먹거나 데쳐 먹을 수 있어 싱싱한 오징어를 즉석에서 먹어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에 앞서 반드시 거쳐가는 게 바닷속 줄다리기 대회다. 바닷속에서 전개되는 관광객들의 줄다리기는 육상에서의 줄다리기 이상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오징어 할복, 오징어 먹물과 해조류 체험, 오징어 순대 만들기 등 오징어를 이용한 먹을 거리 체험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에는 반드시 공짜가 있는 법. 오징어 요리강연과 무료시식 행사가 축제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어선무료승선 체험과 바다에서 타는 보트 체험을 비롯 축제 기간동안 매일 진행되는 각설이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과 행사가 축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긴 장마로 인해 다소 분위기는 다운됐지만 오락가락하는 비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하겠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장사항으로 계속 이어졌다.

이광근 장사어촌계장은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해마다 관광객들이 늘어날 정도로 축제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어촌계와 청년회가 성심성의껏 축제를 열고 있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사항에 가면 어촌계가 운영하는 자연산활어센터에서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만끽할 수 있으며 낚시체험과 다양한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2013년 장사항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는 3일 막을 내리지만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은 계속된다. 장사어촌체험마을에 따르면 단체 50명 이상시 연중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이 가능하단다.

장사마을은 축제와 함께 오징어 테마 체험과 해양생물체험교실 등 오징어 체험마을로 특성화돼 있고 마을 앞바다 형제바위는 동해안 최대의 바다낚시 어장이 형성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어촌계 운영 장사항 활어회 직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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