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
충남 서산 삼길포 우럭축제
  • 김상수
  • 승인 2010.01.28 16:57
  • 호수 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구에서 맛보는 막회

▲ 포구주변 어선은 즉석 우럭횟집으로 변한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구 앞. 어선이 한두척씩 입항하더니 어느새 수십척으로 늘어났다. 그 배 어창마다 막 잡아온 우럭이며 놀래미가 그득 실려있다. 우럭축제에 맞춰온 여행객들도 어업인들이 갓 잡아온 이 횟감을 찾아 포구로 몰려든다.

어선은 곧 즉석 수상횟집이 되는데 삼길포의 재미난 풍경 중 하나다. 물론 주변 횟집보다 값이 싸고 바닷가를 찾아온 기분을 한껏 낼 수 있어 좋단다.

서산시는 축제중, 세 개 동시에 열려

▲ 우럭회쌈
이날 삼길포가 들어있는 서산시에서는 세 개의 축제가 동시에 열려 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는 집계다.

삼길포 우럭축제를 시작으로 해미읍성 문화축제, 팔봉산 감자축제까지인데, 단연 인기를 끈 것은 우럭축제라는 후문.

다른 축제 장에 들러 볼 것, 실컷 보고 난 뒤에 허기도 채울 겸, 그 맛나다는 자연산 우럭도 맛볼 겸 찾아왔기 때문일 터.

솜씨 부릴 것 없이 굵직굵직하게 썰어낸 ‘우럭막회’ 1kg이 1만3000원~1만5000원. 두 사람이 맛보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축제 이틀째인 6월 13일엔 1000인분 우럭 비빔밥시식회가 열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상곤 서산시장을 비롯해 관광객 등이 참여해 우럭이 반, 밥이 반인 비빔밥을 비비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나눠줘 인기를 끌었던 것.

삼길포 포구를 중심으로 치뤄진 이번 우럭축제는 축제도 즐기며 ‘바가지 제로’ 지역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싱싱하고 값싼 수산물을 직접 사 가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올해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삼길포 주변과 축제 장의 생생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홍보에 주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