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안누리길에서 행복을 누리자! ③
올 여름 해안누리길에서 행복을 누리자! ③
  • 김병곤
  • 승인 2013.07.18 23:03
  • 호수 1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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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회천면 ‘해수욕장길’

▲ 여름비에 젖은 차밭은 한결 신비감이 넘친다

다향 길에서 해수욕장 길을 만나다

‘녹차의 수도’라 불리는 보성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밭이 있다. 사철 푸른 차밭은 여행객들의 마음을 붙잡고도 남을 만하다.

사계절 여행명소로 알려진 녹차 밭은 여름 여행지로는 제격이다.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다원과 잘 가꿔진 숲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 명교와 율포를 연결하는 해수욕장길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요즈음에는 눅눅해진 마음을 산뜻하게 바꿔주는 매력까지 있다. 비가 올 때 비에 젖은 차밭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여름비에 젖은 차밭은 더욱 싱싱하게 변하고 짙은 안개가 내려 앉았다 걷히면서 분위기는 한결 신비스럽고 몽환적으로 바뀐다.

또한 바닷 바람과 강렬한 태양, 짙은 안개가 독특한 경관을 이루며 갖가지 색다른 차 맛을 탄생시킨다고 한다.

녹차 밭 외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휴양림도 여행을 맛깔스럽게 한다. 제암산 휴양림에는 160ha에 달하는 방대한 숲속에 편백나무, 고로쇠나무 등 멋진 숲이 여유롭게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휠체어를 타고도 숲길 산책이 가능해 남녀노소 온 가족이 편안한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녹차 향기로 덮여있는 보성에서 율포로 가는 다향 길에서 또 하나의 길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격을 높여 주기에 충분하다.

녹차 밭 정상인 봇 재에서 바로 왼쪽으로 가면 율포 해수욕장으로 연결되고 오른쪽 장흥군으로 가다 다시 왼쪽으로 가면 ‘해수욕장 길’이 열린다.

▲ 명교 해수욕장
명교 해수욕장과 율포 해수욕장을 이어주는 길이 ‘해수욕장 길’이다. 보성군 회천면 전일리에서 동율리에 이르는 3.6 ㎞ 해수욕장 길 구간이 전국 아름다운 ‘해안누리길’ 52곳 중 하나인 바로 그 곳이다.

호수처럼 잔잔한 득량만의 고운 은빛 모래와 해송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해변 길을 만들어냈다.

수심이 깊지 않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으로 사시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아름다운 노을, 바지락과 새조개를 잡을 수 있는 모래개펄과 넉넉한 인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 율포 해수파도풀장
명교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이라기보다는 시골 어촌 마을의 해변가 같은 분위기다. 여기에 산책로와 방갈로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

율포 해수욕장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이미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전국 유일의 해수 녹차탕과 3000평 규모의 해수풀장은 물론 갯벌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뭐니 뭐니 해도 ‘해수욕장 길’에서 가장 큰 행운은 청정한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해수욕장 길’에 고흥군수협 보성 회천 수산물위판장이 생겨 수협이 공급하는 믿을 수있는 먹거리를 맘 놓고 즐길 수 있다. 이 수산물 위판장에서는 보성지역에서 어획되는 싱싱한 수산물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매일 두 차례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위판장 2층에는 확 트인 득량만을 바라보며 싱싱한 회를 맛 볼 수 있는 회 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해수욕장 길’ 인근 주변은 자연과 다양한 문화유산, 먹거리 등 명품 여행지로서의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 최근 개장한 고흥군수협 보성 회천 수산물위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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