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몸, 물체를 만나다!
[연극] 몸, 물체를 만나다!
  • 김동희
  • 승인 2013.06.20 11:44
  • 호수 1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극 ‘2013 제8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오는 24일 개막

연극 ‘2013년 제8회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14일간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펼쳐진다.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페스티벌이다. 피지컬 씨어터(Physical theater)란 댄스나 무언극과 같은 ‘동작 연극’을 말한다. 즉, 대사 없이 동작만으로 표현하고 의사소통하는 연극이다. 그래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은 섬세하고 파워풀한 배우의 움직임을 표현한 연극 축제로, 그동안 신체극을 비롯해 마임, 무용,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 공연을 보여줬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이후에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무대를 꾸며왔으며, 소위 ‘아는 사람들은 아는’, 팬 층이 두터운 연극 축제다.

이번에는 극한의 신체 움직임과 무대 비주얼을 함께 구성해 더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돌아왔다. 배우 혹은 무용수의 움직임과 더불어, ‘물성(物性)’을 강조한 오브제(물체)와 영상의 만남은 신선한 자극이 되어 페스티벌의 공연을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핀란드 WHS 팀의 저글링과 마술 공연 ‘Waiting room’, 국내 USD 현대무용단과 마임공작소 판 팀의 코믹 퍼포먼스 공연 ‘잠깐만’ 등 3개국 7개 작품이 선보인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다. 일본 이이무로 나오키 마임컴퍼니의 ‘마임의 시간2’. 마임컴퍼니를 대표하는 이이무로 나오키씨는 일본 국내에서도 꽤나 유명하고, 국제대회에서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의 움직임과 표정만으로 알 수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회가 된다면 눈앞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마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마임의 시간 2’

‘마임의 시간 2’는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이무로 나오키의 대표 솔로공연 모음이다. 판토마임, 캐릭터 코미디, 슬로우 모션, 매직 쇼, 클래식과 마임의 만남, 타임 슬라이스 기법, 무대 위에 손만 등장하는 공연 등 마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형식의 공연을 ‘마임의 시간 2’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마임 공연으로 무대 위의 마임이스트와 객석의 관객은 하나가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마임이스트 이이무로 나오키씨는 2010년 피지컬 씨어터 페스티벌에서 ‘마임의 시간’을 공연한 바 있으며, ‘마임의 시간 2’를 통해 마임의 또 다른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