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설치 ‘화재감지기’가 인명구했다
수협 설치 ‘화재감지기’가 인명구했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5.23 13:31
  • 호수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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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상 조업 어선, 화재감지기 덕분에 참화 면해

▲ 은영호 모습

수협중앙회가 어선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2011년도부터 보급한 ‘화재감지기’가 화마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냈다.

지난 4월 울릉도 인근에서 조업을 위해 항해 중이던 울릉도 선적 은영호(9.77톤, 연안복합) 선원들은 갑작스럽게 울려대기 시작하는 알람소리에 놀라 기관실로 뛰어갔다. 기관실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감지한 화재감지기가 경보음을 알린 것이다.

이를 발견한 선장과 선원들은 즉시 화재 진압에 나섰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위기를 모면했다.

은영호의 선주 겸 선장 정명상(59) 씨는 사고 수습 후 수협중앙회 울릉어업정보통신국을 찾아와 “수협에서 보급해 준 화재감지기가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사고를 막아주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어선 선체는 합성수지(FRP) 등 인화성이 강한 소재들이 사용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급격히 번져 대형 인명피해가 일어나기 쉽다.

지난 3월초 군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현승호(20톤급)도 갑자기 발생한 화재가 손쓸 틈도 없이 번진 탓에 침몰해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이 같은 어업인 인명사고에 대응해 수협은 지난 2011년부터 화재감지기, 분말소화기, 누전측정기 등을 무상 보급하는 등 해난사고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협 어업정보통신본부 관계자는 “화재감지기와 소화장비 비치로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화재사고 뿐만 아니라 각종 해난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에 필요한 물품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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