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깨끗한 바다’ 민관이 함께 만든다
‘푸른 바다, 깨끗한 바다’ 민관이 함께 만든다
  • 이명수
  • 승인 2013.05.23 11:42
  • 호수 1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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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바다의 날 기념 수협 ‘2013 푸른바다가꾸기’

수협중앙회는 5월 31일 ‘제18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바다가꾸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수협은 오는 29~30일 이틀간 전북 군산시 비응항 일원에서 ‘2013 푸른바다가꾸기’를 펼친다.

수협의 바다사랑운동인 ‘클로버운동’의 일환으로 어업인 대표조직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범국민적 해양환경보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수협중앙회가 주최하고 군산시수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50개 기관과 20개 어촌계를 포함한 단체에서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협은 29일 ‘제8회 수협중앙회장배 불가사리퇴치대회’를 시작으로 30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바다의 날 기념 어린이 사생대회’, 사진전시회, 항포구 청소, 수중정화작업과 수산종묘방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한다.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서 개최되는 ‘제8회 수협중앙회장배 불가사리퇴치대회’는 군산지역 스쿠버 동호회와 수협 스쿠버 동호회가 참여한다. 동호회별로 팀을 구성, 불가사리 평균 퇴치량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고 입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지게 된다.

30일 오전 9시부터 비응항내 새만금 비응공원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불가사리퇴치대회와 사생대회 시상식, 개회사 및 환영사, 내빈축사를 비롯 푸른바다가꾸기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군산시수협 80주년 기념행사와 병행, 조합 80주년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며 관내 20개 어촌계의 바닷물 합수식이 거행된다.

또 이날 비응항 일원과 인근해역에서는 항구 대청소와 수산종묘방류행사가 이어진다. 수산종묘방류행사에서는 넙치 4만마리가 방류될 예정이다. 


어업인 손으로 깨끗한 바다 가꿔

해양수산부와 태안군은 22일 태안군 모항항에서 지역주민, 한국어촌어항협회,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 쓰레기 수거 활동을 했다. 참가자들은 모항항의 수협 위판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변, 해안가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바다사랑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99톤급 크린오션호와 소형방제정,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어선 입출항을 방해하는 어항 내 수중 침적폐기물과 해상 부유쓰레기를 제거했다. 투입된 전문 잠수사를 활용해 어선의 스크류를 점검하고 로프를 제거하는 등 어선의 안전운항을 위한 무상 정비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제18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고 바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는 매년 전국 109개 어항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해 연간 300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으며 어항의 수질이 개선되고 미관도 좋아지는 등 효과가 바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어항 청소물량은 2010년 2655톤, 2011년 3445톤, 2012년 3802톤이며, 어항청소 전후 저질 개선도도 12.7%(COD 변화 조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안 모항항 일원에서 정화 활동

이번 행사는 ‘제18회 바다의 날’ 기념으로 관계기관·단체와 지역주민 등 민·관 협력을 통한 바다 정화활동 실시와 바다사랑 실천운동 차원에서 전개됐다. 또한 어항정화와 안전점검을 통해 어선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어항·어장의 환경개선과 재능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 강화와 나눔·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해양수산부와 태안군은 선착장과 해안가 주변 연안어장에서 관계기관·단체·지역주민 등 민·관 합동의 바다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모항항과 해안가 방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모항항 항내 선박 계류장 주변에서 수중침적폐기물 인양과 해상부유쓰레기 수거를 통해 어선 입·출항 장애를 해소했다. 

아울러 어선 선주를 대상으로 어선 스크류 무상안전점검과 로프 제거 등을 실시해 어선 안전운항을 도모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항포구와 해양 환경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 또한 깨끗한 바다환경 보전과 풍요로운 어촌·어항을 위한 민·관 상호지원과 협력 강화와 함께 어항정화 및 안전점검을 통한 어선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어항·어장의 환경개선과 재능 기부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강화와 나눔·봉사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바다 쓰레기 청소와 바다사랑 캠페인은 유류오염에서 회복돼 가는 태안에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있으며 바다의 소중함을 지역민들이 다시 한 번 체감하는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지역주민과 학교, 지역 관련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바다 쓰레기 청소활동을 지역별로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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