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숙원 풀었다”
“12년 만에 숙원 풀었다”
  • 김병곤
  • 승인 2013.05.16 13:47
  • 호수 19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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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설치, 한걸음 더 다가선 어업현장 지원


수협중앙회는 12년만에 전남지역본부를 다시 개소하고 현장 밀착형 어업인 지원에 나선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무진대로 277번길 수협청사에서 전남지역본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국회 이낙연 의원, 주승용 의원과 김수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전국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어업경영 여건 악화에 대응해 실효성 있는 현장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역본부 개설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정부-지자체 예산 매칭 사업 확대 추세에 대응해 지자체에 대한 어정활동 강화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역 활동 거점 마련의 필요성을 절감해왔다.

이번에 수협중앙회가 지역본부를 개설한 전라남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어업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수산업 중심지다. 전국 1900여개 어촌계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30여개의 어촌계가 위치한 것을 비롯해 20개 회원조합이 결성되어 있어 수산행정 수요가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반면 지역 어가들은 낮은 보험가입률을 기록하는 등 경영 여건이 취약해 지원강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전남지역은 어선원보험, 어선보험 가입률이 각각 6.2%와 5.5%에 불과해 해난사고 발생에 매우 취약하다.

양식 수산물에 대한 재해보험에 가입한 어가 역시 전체대상 가운데 42%에 불과해 각종 재난에 대한 어업인 보호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개설된 지역본부를 통해 시급한 현안들을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지역본부가 설치됨에 따라 관내 수협 회원조합과 어업인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일선 현장에서 즉시 고충 해결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지역의 현안을 신속하게 중앙기구에 전달해 처리할 수 있어 지역 어업인들의 체감 만족도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전남지역본부는 앞으로 지자체 및 지역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업무협조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분권화 시대에 대응한 효율적인 수산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어촌과 어업인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기 위해서다.

특히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피해와 적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어업인들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어선재난에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지방비 보조 확대 등을 적극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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