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상호금융 여신 실적 증대 위해 총력
수협상호금융 여신 실적 증대 위해 총력
  • 김병곤
  • 승인 2013.05.09 11:33
  • 호수 1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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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대출’신상품 출시로 돌파구 마련

수협 상호금융 여신에 비상이 걸렸다. 수협 상호금융 대출은 2011년 전년대비 10.6%증가, 2012년 전년대비 10.9% 증가를 이루며 매년 10%이상 실적이 늘어났으나 올해 3월말 현재 답보상태에 빠졌다.

대출이 지속정체를 보일 경우 연체율 상승과 수익성 하락의 악순환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극적인 여신증대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적정수익 확보를 위해서는 대출실적 증대와 더불어 부동산 담보대출 외 차별화 여신, 신용대출 등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 대출실적 증대와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원해 수익성 확보와 연계시키기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집중적으로 여신실적증대 특별이벤트와 여신신상품 ‘MY Car 자동차대출’ 직원이벤트를 실시한다.

여신실적증대 특별이벤트는 ‘조합당 영업점 수 × 5억원’과 ‘영업점별 4월말대비 5억원이상 대출실적을 순증’할 것을 목표로 부여했다. 이 결과에 따라 그룹별 1~3위 조합에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여신신상품 ‘MY Car 자동차대출’ 직원이벤트는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원을 위해 직원이벤트 실시를 통한 판매우수 직원과 영업점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행사로 동기부여와 함께 판매촉진을 통한 신상품 조기 정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는 여신실적증대 특별이벤트 및 직원이벤트가 실효성을 충분히 거둘 수 있도록 회원조합 본소에서는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실적증대를 독려하고 관내 영업점에 주단위로 실적을 보고토록 하는 한편 실적부진 영업점에 대해 적극적인 영업추진으로 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번 직원이벤트를 실시하는 ‘My Car 자동차대출’ 신상품 개발 배경은 우리나라 신규 자동차 구매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의 내수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캐피탈 등 일부 금융사가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시장 진입 시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신규 여신거래처를 발굴하고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다양한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개발한 특화상품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동차 수출시장은 지난 2년 연속 3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시장은 경기둔화와 고유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다소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국산차의 판매는 약 141만대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현실적으로 차량을 새로 구입하는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할부로 차량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평균 승용차 판매량은 약 120만대가량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구입자금 대출은 전통적으로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사의 영역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이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서서히 금융기관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해 신용으로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차량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후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현대캐피탈 등 캐피탈사의 경우 기존에는 차량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취급해 왔으나 최근에는 시중은행과의 경쟁으로 고위험 고객들을 제외하고는 차량에 설정을 면제해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취급절차에 있어서는 시중은행은 별도의 영업채널이 없어 내방고객 위주로 취급하고 있는 반면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 기아자동차 영업대리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수협 ‘My Car 자동차대출’은 공무원 등 우량직업군과 지역소재 우량기업에 종사하는 자를 대상으로 차량구입자금 대출을 취급함으로써 연체율은 낮추고 적정이상 수익성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경쟁력 측면에서 판매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비해 신차구입자금 한도를 늘리고 캐피탈사 보다 대출금리를 저렴하게 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출취급절차에 있어서 캐피탈사와 시중은행의 장점을 결합하여 공무원, 공공기관,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전문직종사자, 교사 등 소득이 안정적인 직장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증서 등을 징구하지 않고 대출을 취급토록 했으며, 금리도 적정금리로 책정토록 했다.

대출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이며 상환방식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방식과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을 적용한다.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의 경우 6개월 범위 내에서 거치기간을 둘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대출상환방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현재의 대출시장 상황에 대해서 “기업이 쇠퇴하는 주요요인 중 하나는 환경변화에 따른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시대 환경이 변했음에도 과거의 향수에 젖어 언제 다시 좋아질지 모르는 부동산 시장만 물끄러미 쳐다보고 과거와 같은 영업 형태만을 고수한다면 서서히 물은 뜨거워지는데 그냥 그 자리에 안주하여 결국 죽고 마는 개구리와 같이 시간은 흐르고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와 회원조합은 대출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맞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고 탄력적으로 적응해 나가야 한다. 특히 이번 상호금융 특별이벤트 실시와 신상품 출시를 계기로 여신 실적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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