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수·어업인 감소에다 고령화 여전했다
어가수·어업인 감소에다 고령화 여전했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3.05.02 11:31
  • 호수 18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201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지난해 내수면을 제외한 우리나라 어가수는 6만1000가구, 어업인수는 15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2.8%, 3.9% 감소한 수준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어업인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어업기반은 물론 어업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어가의 소가족화 속도는 전체 가구보다 더 빠르게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인가구의 어가는 전체의 51.9%이며 어가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전체 가구 2.8명보다 0.3명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가 고령화 비율도 27.8%로 전체 인구 고령화율 11.8%보다 높았으며 전년대비 고령화율이 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 경남, 충남의 순이었으며 전업어가는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다. 어업형태별로는 양식어업과 어로어업 가구가 전년에 비해 각각 5.7%, 1.6% 줄어들었다.

수산물 판매와 관련 전체 어가의 9.3%가 수산물 판매금액 1억원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판매처는 전년에 비해 소비자 직접판매, 음식점 등이 많이 증가했다. 이 자료는 통계청이 2012년 12월 1일 기준으로 전국의 어가 7638가구를 표본으로 우리나라 어가의 규모, 분포, 구조와 경영형태를 파악한 것이다.


■ 어가 규모와 분포

2012년 12월 1일 현재 어가수는 6만1000가구, 어업인수는 15만3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8%, 3.9% 감소했다. 고령화에 따른 조업포기, 연안어장 매립·간척 등으로 전년에 비해 어가는 1800가구, 어업인은 6200명 줄어들었다. 총가구 중 어가 비중과 총인구 중 어업인 비중은 모두 0.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어업인중 남자는 7만6000명, 여자는 7만8000명으로 성비는 96.8로 나타났다.

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이 2만2000가구로 전체의 35.1%였으며 경남 9천800가구 15.9%, 충남 9500가구 15.5%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어가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부산(8.2% 감소), 충남(6.2%), 경북(5.5%)의 순이었다. 시도별 총가구 대비 어가의 비율이 높은 순은 전남 30.9%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제주 25.9%, 충남 12.0% 등이었다. 



■ 어가 구조


2인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집계됐다. 가구원수별 어가는 2인 가구 51.9%, 3인 가구 18.2%, 1인 가구 13.6%이었다. 전년에 비해 4인 가구의 감소율이 16.2%에 달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어가당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으로 전년과 변동 없었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2만 가구 33.1%이며 평균연령은 61.1세였다. 나머지 어가 경영주는 50대 31.0%, 70세 이상 22.1%이었다.

남성 경영주는 4만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3% 감소했으나, 여성 경영주는 1만4000명으로 2.9% 증가했다. 경영주의 평균연령은 전년에 비해 0.7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업인 고령화율은 27.8%로 전년대비 2.4%p 올랐고 전체 고령화율 11.8%의 2.4배에 이르렀다. 연령별 어업인은 50대가 25.2%를 차지했으며 60대 22.5%, 70세 이상 17.4% 등으로 조사됐다. 어업인의 고령화율은 27.8%로 전년 25.4%에 비해 2.4%p 증가했다. 이는 농가인구의 고령화율 35.6% 보다는 7.8%p 낮은 수준이다.



■ 어업 경영


전업(專業)어가는 30.2%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다. 겸업 어가는 4만3000가구(69.8%) 로 전년에 비해 2.4% 감소했지만, 2종 겸업어가는 2.7% 증가했다. 어업형태를 보면 양식어업과 어로어업 가구는 전년에 비해 각각 5.7%,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형태별 어가는 어선사용 2만7000가구로 전체의 43.3%, 어선비사용 29.3%, 양식어업27.3% 등이었다. 2012년 연이은 3차례 태풍(볼라벤, 덴빈, 산바)의 영향으로 양식어가가 감소했다. 어선 톤수 측면에서 어선 보유어가는 3만7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2.8% 줄어들었다.

어선 보유어가는 감척사업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으며 그 중 10톤 이상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6.0% 감소했다. 2톤 미만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1만9000가구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다.

수산물 판매에서는 전체 어가의 9.3%가 수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수산물 판매금액은 1000만원 미만 어가가 44.9%이고, 1000~3000만원 26.3%, 3000 ~5000만원 10.9% 등이었다.

전년에 비해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은 5.2% 증가한 반면 5000만원 이상은 9.1% 감소했다. 판매금액별 어업형태를 보면 100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어선비사용 어가, 1000만원~1억원은 어선사용 어가, 1억원 이상에선 양식어업 어가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수산물 판매처는 전년에 비해 소비자 직접판매가(18.9%), 음식점(6.4%) 등이 많이 늘어났다. 수산물 판매처는 수협이 36.6%로 가장 많고 수집상 28.5%, 소비자 직접판매 18.1%의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도매시장은 25.7%, 가공업체는 23.7%가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