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해난사고 예방 이렇게 한다
수협, 해난사고 예방 이렇게 한다
  • 이명수
  • 승인 2013.03.21 14:13
  • 호수 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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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기울여

수협은 지난 7일 여수 국동항 ‘어선안전의 날’ 합동 캠페인에서 해난사고 예방을 다짐했다


어업인 자발적인 참여, 교육·구명조끼 보급 확산
안전의식 고취 위한 대어업인 밀착형 서비스 추진도


수협은 3월 11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어선 해난사고 예방 특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출항전 자체 안전점검 유도와 안전의식 제고, 구명조끼 상시착용 계도와 홍보, 사고예방 현수막과 홍보물 게시 등 집중 홍보활동 실시 를 내용으로 하는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올해 초부터 연이은 대형 어선사고(3건)로 인명피해가(25명) 발생함에 따라 해난사고로부터 어업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 특별대책에는 △해난사고 예방 특별 강조기간 설정·운영 △대 어업인 안전 의식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해난사고 예방 관계기관 협력 강화 △해난사고 예방 특별활동 전개 △사고예방을 위한 어업인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수협은 이번 특별대책 뿐만 아니라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효율적인 대책마련 필요에 따라 매년 해난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구명조끼 보급과 체험·참여형 안전교육 실시 등 수협의 이같은 노력으로 어선사고와 인명피해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518척 144명이던 것이 2012년 454척 11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해난사고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난사고의 주원인은 선체불량, 운항과실, 기상악화시 무리한 운항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인명피해 주 원인은 조업중 안전의식 결여에 의한 선상추락과 작업 부주의에도 있었다. 여기다가 대형선박들의 충돌사고 등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이에 따라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어업인 인명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해난사고 예방대책의 방향은 어업인 참여를 통한 자발적인 사고예방활동 전개, 현장·참여형 교육을 통한 어업인 교육 내실화, 구명조끼 상시착용 생활화를 통한 인명피해 예방 등으로 잡고 있다.

수협은 이를 위해 ‘인명사고 줄이기 운동’을 4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해난사고 예방지도 교육·홍보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출어선 동태파악과 기상악화시 안전대피 지도, 해난사고 어선 신속구조와 사고수습 지원, 취약시기별 해난사고 저감대책 추진, 블루 웨이브(Blue Wave) 서비스 추진 강화 등을 실행하고 있다.

추진 4년차를 맞고 있는 ‘인명사고 줄이기 운동’은 2005년~2009년간 평균 인명피해 146명 기준 매년 10% 경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2010년 131명에서 2011년 117명, 2012년 102명으로 인명피해가 줄고 있으며 2013년 88명, 2014년 73명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수협은 착용성이 개선된 구명조끼 보급으로 조난자 생존율을 향상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연근해 전 어선을 대상으로 어업인 구명조끼 보급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해난사고 예방지도 교육과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체험·참여형 안전조업 교육 내실화는 물론 해난사고예방 어업인 결의대회 개최 등 어업인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유도를 통한 어업인 인명피해를 경감하기로 했다.

수협은 올해 어선 3만6280척의 선주와 선장, 기관장 등 어업인을 대상으로 안전조업지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난사고에 대한 경각심 확산차원에서 해난사고 예방 어업인 전진대회 개최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의식 제고와 구명조끼 상시착용 생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월 1일 유관기관과의 ‘어선안전의 날 합동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캠페인 실시 후 도서지역 항·포구 어촌계 또는 협회(단체) 방문 간담회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구명조끼 착용 계도 및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수협은 사고 다발어선 중점관리와 다발시간에 대한 주의에도 나서는 한편 특정해역 등 접경해역 출어선 지도와 인접국 수역 위반조업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긴급상황 발생 즉시 대응조치 등을 통한 해난사고 피해 최소화와 태풍 등 기상특보 발효시 해난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출어선 동태파악과 기상악화시 안전대피 지도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수협 안전조업상황실을 연중 무휴 운영함으로써 어선조업 동향과 기상악화 등 유사시 해난사고 예방에 미리 대처하기로 했다.

수협은 해난사고 어선의 신속한 구조와 사고수습 지원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업인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구조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사고수습 대책본부 구성·운영으로 조기 사고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난사고 발생시 관계기관 상호간 신속 전파로 구조체계를 확립하고 시·도(시·군·구)의 사고수습대책본부와의 협조 등 사고수습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취약시기별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 마련을 통한 해난사고 예방을 펼치기로 했다.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과 해빙기 해상교통안전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기상악화시 대어선 기상방송에 철저를 기하고 봄철 해상교통환경 특성에 따른 안전관리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계몽과 홍보활동 강화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태풍피해 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태풍, 해일 등 기상악화 대비 사전 점검과 비상대응체제 구축을 통한 신속한 상황 관리와 기상상황 신속전파 및 출어선 동향 파악으로 사전 대피지도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여름철 우기 해상교통안전대책 시행도 매년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실시키로 했다. 수협은 현장 밀착형 안전조업지도로 어업인의 안전의식 제고와 다양한 조업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한 안전조업 활동 지원 차원에서 블루 웨이브(Blue Wave)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블루 웨이브(Blue Wave) 서비스는 어업현장 방문 민원봉사와 통신국 체험행사, 어선견학 체험행사, 어선조업정보제공 서비스 등 현장 밀착형 대어업인 서비스다.

수협은 이같은 예방대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어업정보통신국과 회원조합에 대한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수협은 어업인 안전의식 정착을 통한 인명피해 감소를 최고의 목표로 해난사고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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