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사장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젊고 유능한 어촌 인력 육성에 본격 나섰다. 이름하여 ‘푸른어촌 희망가꾸미’ 사업이다.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솔선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어업인재단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푸른어촌 희망가꾸미’는 수산업과 어촌사회 발전이라는 역할과 사명(使命)을 가지고 ‘미래 푸른 어촌 건설’을 위한 ‘희망’과 ‘꿈’을 가꾸어 나아갈 어촌지역의 인재를 의미한다. 

‘푸른’은 미래 수산과 어촌 번영에 대한 염원을 담았고, ‘희망가꾸미’에는 희망과 꿈이 넘치는 미래 푸른 어촌 건설에 이바지할 어촌지역의 인재를 표현했다.  

어업인재단은 이 ‘푸른어촌 희망가꾸미’를 육성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산업과 어촌사회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어업인재단은 이에 따라 사업의 참 뜻을 살리기 위해 지난 27일 수협 천안연수원에서 ‘제1기 푸른어촌 희망가꾸미’ 워크숍과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27일과 28일 이틀간 계속된 ‘제 1기 푸른어촌 희망가꾸미’ 워크숍은 ‘푸른어촌 희망가꾸미’ 상호간의 지식·정보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 어업·어촌에 대한 자부심 고취와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 수협과 수산업, 어촌사회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잠재적 싱크탱크(Think Tank) 양성을 목적으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어업인재단 ‘푸른어촌 희망가꿈 장학금’을 받는 85명의 인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워크숍에서는 장학금 수여식과 이종구 어업인재단 이사장 특강, 분임토의, 외부강사 강연 등이 진행됐다.

어업인재단은 전국 어업인 자녀 대학생 85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2억5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미래 푸른 어촌 건설을 위한 희망과 꿈을 가꾸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전국 회원조합장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푸른어촌 희망가꾸미’들이 수혜 대상이다.

어업인재단은 도시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촌의 형편 상 교육비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 자녀들을 지원하기 위해 ‘푸른어촌 희망가꿈’ 장학금을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종구 이사장(수협중앙회장)이 장학증서와 기념품을 수여하고 “어둠을 밝히는 등대와 같이 온누리를 꿈과 희망으로 밝게 빛내주길 염원한다”며 “학업에 더욱 충실해 매진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책임있는 일원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색적인 외부 강연 등으로 ‘푸른어촌 희망가꾸미’들과의 교감을 크게 이끌어 내 주목받았다.

진호신 바리스타의 ‘힐링커피’라는 주제의 특강과 이영옥 런피플 원장이 연수원 운동장에서 진행한 ‘라온(‘즐거운’이라는 순수한 우리말)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살기 좋은 어촌 건설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이라는 주제의 분임토의는 6개조로 나눠 실시돼 수협과 수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충분했다.

재단 설립이래  처음 실시된 이번 워크숍은 ‘푸른어촌 희망가꾸미’ 사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대학생들의 수협과 어업인재단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홍보 효과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재단법인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

재단법인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은 2009년 9월 10일 설립됐다. 어업인재단은 어업인 보호와 육성,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어업인재단 재원규모는 2013년 1월말 기준 60억8700만원이다.

어업인재단은 어업인질병 치료 지원(‘더불어 와 완치’), 어업인 및 어업인자녀 장학금 지원, 어촌지역 정보화기기 지원, 어업인리더 경영마인드 교육, 여성어업인 문화강좌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와 함께 어업인 의료지원, 어촌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외국인선원 복지증진, 어촌지역 도서보급 등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어업인재단은 앞으로 어업인을 위한 실질적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 등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건강한 어촌, 어업, 어업인을 통해 미래 식량산업인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