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산업 여전히 고전했다
지난해 수산업 여전히 고전했다
  • 이명수
  • 승인 2013.02.28 22:39
  • 호수 1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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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

▲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 수산업이 연근해어업 생산량과 생산금액 동반감소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생산량은 318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325만6000톤 보다 2.2%, 어업생산금액은 7조6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729억원 보다 4.8% 각각 감소했다.


태풍 등 자연재해로 연근해어업 전반적으로 부진
어업생산량 318만3천톤, 금액 7조6890억 동반 감소

어업생산량은 원양어업이 다랑어류 어획 호조로 증가했으나 태풍, 가뭄, 폭염, 한파 등 기상악화에 따른 연근해어업과 내수면어업의 어로활동 부진으로 감소했다. 기상악화로 어군이 분산되고 어로활동이 위축됐다. 연근해어업은 109만1000톤으로 전년대비 11.7% 줄어들었다.

어종별로는 삼치류(13.9%), 청어(19.5%), 붉은대게(13.7%), 살오징어(5.7%) 등은 증가한 반면 멸치(-24.2%), 고등어류(-14.7%), 참조기(-37.8%), 전갱이류(-27.4%) 등은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148만9000톤으로 0.8%, 내수면어업은 2만8100톤으로 12.8% 감소했다.

수온하강에 따른 동사 피해 방지를 위한 양식 어류 출하 증가, 김류 등 해조류 양식작황 호조와 전복먹이용 다시마 양식시설 면적 확대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조피볼락(33.1%), 김류(10.6%), 다시마류(25.1%) 등은 증가한 반면 넙치류(-3.5%), 홍합류(-12.9%), 바지락(-50.9%), 미역류(-13.7%) 등은 감소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치어 부족 등 출하 가능한 물량 부족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어종별로는 향어(21.2%), 동자개류(29.6%), 빙어(77.3%) 등은 증가했지만 뱀장어(-39.9%), 메기(-22.6%), 큰논우렁이(-5.7%) 등은 감소했다.

원양어업은 태평양 해역의 주 어종인 다랑어류 자원 증가와 포클랜드 해역 오징어 자원 증가에 따른 조업 확대 등 생산량이 57만5000톤으로 12.7%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가다랑어(22.2%), 황다랑어(32.1%), 오징어류(16.2%) 등은 늘어났으나 명태(-20.0%), 꽁치(-22.7%), 민어류(-16.6%) 등은 줄어들었다.

어업생산금액은 어획 부진 등 생산량 감소에 따라 역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3조9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은 1조7593억원으로 1.4%, 내수면어업은 3233억원으로 14.3% 줄었다. 다만 원양어업은 1조6554억원으로 12.8% 늘었다.

지역별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국내 어업생산량 전체 260만8000톤 중 전남이 112만9000톤(43.3%)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60만8000톤(23.3%), 부산 35만2000톤(13.5%), 경북 14만8000톤(5.7%), 충남 11만2000톤(4.3%) 순으로 나타났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09만1000톤 중 부산이 30만9000톤(28.3%)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24만1000톤, 전남 14만9000톤, 경북 14만1000톤, 충남 7만톤, 제주 5만9000톤의 순으로 집계됐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전체 148만9000톤 중 전남이 97만4000톤(65.4%)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남 36만3000톤, 부산 4만3000톤, 충남 3만8000톤, 제주 2만5000톤 순이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총 2만8100톤 중 전남이 5600톤(20.0%)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북 4400톤, 경남 3700톤, 충남 3300톤, 경기 3200톤, 강원·충북 2600톤이었다.

어업별 품종별 생산동향을 보면 연근해어업은 멸치가 22만2000톤(20.3%)으로 가장 많이 어획됐으며 살오징어 18만1000톤, 고등어류 12만8000톤, 참조기·붉은대게 3만7000톤으로 나타났다.

천해양식어업은 김류가 35만톤(23.5%)으로 최고였고 미역류 34만톤, 다시마류 30만9000톤, 굴류 28만5000톤, 홍합류 6만1000톤, 넙치류 3만9000톤, 조피볼락 2만3000톤의 순이었다.

원양어업은 다랑어류가 30만1000톤(52.3%)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징어류 8만2000톤, 명태 3만9000톤, 남빙양크릴 2만6000톤, 꽁치 1만4000톤, 민어류 1만2000톤, 전갱이류 8000톤이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가 4400톤(15.5%)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메기 3800톤, 큰논우렁이 3200톤, 송어류 3100톤, 붕어류 2700톤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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