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부국 재건의지 확고히…수산 현실 국민 에 전달 계기
수산부국 재건의지 확고히…수산 현실 국민 에 전달 계기
  • 김병곤
  • 승인 2012.11.08 14:40
  • 호수 16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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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 이모저모

▲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8000여명이 참석해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수산인의 긍지를 담은 깃발들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 수산정책의지 수산인 앞에 다짐, 큰 성과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전국 수산인들이 총 결집해 수산인의 화합과 국민들과의 소통을 체험했다. 전국에서 온 8000여명이 서울광장에 모인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수협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산업 위기극복과 수산부국 재건의지를 다지고 수산업의 어려운 현실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동시다발적인 FTA추진 등으로 수산업 경영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어업인과 수산인들의 생활도 피폐해져 위기에 봉착해 있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 수산인들의 긍지를 담은 깃발들이 입장하고 있다
▲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풍어제로 막을 열었다

우리의 수산업은 그 동안 산업화의 중요한 기반을 제공했으면서도 국민들이 관심과 배려에서 밀려나 수산업의 역할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참석해 수산인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해양수산부 부활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여했다.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전국 수산인 한마음 전진대회’가 열린 6일 서울광장에는 가을비가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려 대회 관계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행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전국의 어업인들이 관광버스로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12시 식전 행사가 시작되고 전국 수산인들과 서울시민들이 광장에 가득 차면서 대회 열기가 고조됐다. 초청가수 주현미씨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가 조성됐고 ‘황금 어장을 꿈꾸며’를 주제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풍어제가 열렸다.

또 ‘대한민국 독도지킴이 깃발 꽂기’등 다양한 행사와 수산물 직거래 장터, 시식회를 함께 열며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수산물 홍보와 소비촉진을 유도했다.

○…2시부터 전진대회가 열리면서 한국의 수산업을 이끌어 가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도착했고 정치인들과 18대 대통령선거 유력 후보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언론사 기자들의 취재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재용 MBC 아나운서와 장수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본대회가 시작되면서 수산인의 긍지를 담고 회원조합과 자회사, 수산단체 이름이 새겨진 깃발 100여개가 입장하며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대회 개회사에서  “산업화의 과정에서 수산인들이 많은 공헌을 해 왔고 금양호 사건과 같이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수산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올바른 평가와 함께 지금 현재 수산인이 처해 있는 어려운 상황을 알려 수산인들의 요구가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독도 지킴이 깃발 꽂기’
▲ 수산물 시식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어진 대선후보들의 격려사는 수산인들의 표를 의식한 듯 해양수산부 부활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이들 후보들은 수산인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해소해 나갈 것을 전국 수산인들 앞에서 앞다퉈 다짐했다. 해양수산부 부활 약속에 어업인들과 수산인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고마운 바다, 위기의 바다, 꿈꾸는 바다, 희망의 바다’를 부제로 수산정책 과제설명 영상에 이어 이윤수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의 건의문이 낭독됐다.

이 건의문에서 FTA 확대에 따른 국내 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력한 보호·육성 대책, 농업 분야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산부문 조세감면제도 확대와 수산업 특성을 고려한 직불제 도입, 조력발전소 건설과 바다모래 채취, 매립, 간척사업의 엄격 제한과 피해어업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 어업재해 복구지원 대상과 복구비 확대와 재난지원금 현실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과 북한수역입어로 발생되는 막대한 피해와 근본적인 대책 강구, 수산물 유통기반시설 구축과 협동조합 은행의 선진화를 위한 재정적·제도적 지원방안 적극 마련, 수산정책과 해양정책의 수행부처 일원화와 외국인 선원제도의 관리부처 통합 등을 촉구했다.

○…지방에서 올라온 전국 수산인들이 시간에 쫓겨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가운데 ‘수산인의 이야기를 담은 퓨전국악그룹 플라워의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수산인들은 “이번 전진대회가 수산인들이 하나된 모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수산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확산하고 수산업의 중요성을  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이춘근 bestime@suhy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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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광 2012-11-13 09:11:13
인류의 열쇠가 보이는 대한민국수산업협동조합의 수산문화 무형의가치가 새로이 어업인수산을 통하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춘근팀장님의 활약또한 수산의 미래를 확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