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어업인 일자리 만들기 본격화
수협중앙회 어업인 일자리 만들기 본격화
  • 이명수
  • 승인 2012.11.08 13:42
  • 호수 1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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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지역별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무료로 구인 구직나서

일자리 채용성사 증가 추세
어촌사회 활성화 수협이 주도

연말 대선을 앞둔 각 대선 후보들의 정책공약 화두(話頭)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다. 이에 따라 대선후보들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공약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5일 어업인 일자리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어업인 일자리 만들기에 본격 나섰다.

지역별 일자리지원센터 담당자, 회원조합 지도담당책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전략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사업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토의하고 연말 채용성사 목표 달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지면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업인 일자리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직원의 호칭을 변경해 일반인과 어업인에게 신뢰도 구축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회원조합 등에서 개최하는 지역수산물축제, 풍어제 등 어업인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홍보를 강화하도록 했다. 관내 회원조합 등과의 만남 추진을 통한 인지도와 유대를 강화하도록 했다.

지역별 고용노동센터와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해 어업인 일자리에 대한 적극적인 정보와 상호교류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어업인 일자리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산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유도 하기로 했다. 이날 회원조합과 유기적 협조를 위해 ‘어업인 일자리 지원 사업 홍보위원’ 위촉식을 함께 가졌다.

홍보위원들은 회원조합 지도담당책임자로 구성돼 지역별 조합관내 구인·구직 자료를 제공하며 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어업인 일자리지원사업, 공신력있는 일자리 창출 제도

요즘 값싼 수입수산물이 넘쳐난다. 하지만 값싼 수입수산물만 찾다보면 국내수산물은 설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수산분야 일자리는 외국인 선원에게 많은 자리를 내어 주고 있다. 물론 외국인 선원을 줄이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산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정보를 알지 못하는 내국인에게 좋은 어업인 일자리를 찾아 주도록 정부와 수협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격적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 부머세대와 귀어를 통해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수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어업인 일자리지원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일자리를 알아봐주고 연결해 주는 어업인들을 위한 사업이다.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어선감척과 어족자원 감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전업을 고려하는 어업인이 증가함에 따라 이 사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사업 승인을 통해 1차적으로 수산비중이 큰 강릉, 부산, 목포, 보령 등 4개 지역에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는 각 1명의 전담직원이 활동하면서 대면상담 등을 통해 어업인 일자리를 찾아주고 있다.

또한 구직과 구인업체를 발굴해 온라인 어업인 복지포털시스템인 ‘행복海’에 등록하고 조건에 맞는 인력과 업체를 연결해 주고 있다.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는 효율성을 극대화해 어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소개비나 수수료없이 무료로 찾아 주고 있다.

각 지역별 전담직원의 상담 등을 통해 우량 구인업체나 선주에게 적극 연결을 하고 있으며 임금체불 등으로 불량 구인업체로 판단한 경우에는 구직자가 희망하지 않는 한 연결을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한번 소개 받은 후 다음에 또 일자리 소개를 희망하는 어업인에 대해서도 채용업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거치고 나서 특별한 하자만 없다면 다른 구직업체에 바로 연결해 주고 있다. 채용분야별 현황을 보면 어선원, 수산가공업체, 양식장, 수산물 판매 분야가 주를 이룬다.

수협의 일자리지원센터 채용성사 실적을 보면 2010년 143명이던 것이 2011년에는 223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 10월말 현재 실적이 지난해 전체실적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는 5톤미만의 어선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선주들에게는 어선원보험을 가입시킨 후 소개하는 등 선원과 선주의 복지와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로써 수협의 타사업분야와 동반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서 어촌사회에서도 큰 호평을 얻고 있으며 수협 어업인 지원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수산분야와 어촌사회는 노령화, 공동화로 나날이 종사인력이 줄어드는 만큼 일자리를 찾고 싶어도 일자리정보와 사회적 제도와 관심이 부족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희망자가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서 어업인 일자리 지원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는 이 제도를 바탕으로 어업분야 일자리를 원하는 일반인이나 실직 어업인에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수행과 수산분야와 어촌사회의 구인, 구직난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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