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사자 이기주의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지체돼선 안된다
일부 종사자 이기주의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지체돼선 안된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11.01 14:40
  • 호수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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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보다 시장 확장돼 활성화에 무리 없어

일부 종사자 이기주의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지체돼선 안된다
현행보다 시장 확장돼 활성화에 무리 없어

수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10월15일 건축허가를 얻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노량진시장 내 중도매인조합에서 기존 현대화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 수협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을 해 나가기로 했다.

중도매인조합은 현대화사업으로 인한 면적 축소를 반대하고 노량진역사에서 멀어지는 사업부지로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복층설계는 도매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수협은 중도매인조합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하고 나섰다. 먼저 현대화사업 면적 축소 반대에 대해 수협은 시장 부지면적은 줄어들었으나 연면적은 오히려 49.951㎡(15.111평)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지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사업부지 중앙을 관통하는 서울시의 장승배기와 여의도간 고가도로 계획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 2010년 11월 서울시가 고가도로 하부에는 시장을 건축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 옴에 따라 벌어진 일이다.

이 때문에 현대화사업이 2년6개월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협은 연면적을 넓혀 경매장과 잔품소매점 등의 시설물들은 현대화이전보다 그 면적이 늘어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노량진역사에서 멀어지는 사업부지로 인해 상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수협은 비축기지 활용은 공사기간 중 수산시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비축기지가 아닌 동측부지에 수산시장을 건립할 경우 패류경매장, 잔품소매점 등 시장의 핵심기능 현행 시설이 1차적으로 철거돼야 하므로 약 3년이 걸리는 시장현대화 기간 중에는 정상적인 시장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서쪽 비축기지를 대부하여 새로운 시장을 건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협은 노량진역사와 연결된 보행로를 신설하고 굴다리 환경도 개선하여 고객 접근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노량진수산시장으로 접근하는 보행자들의 현황을 보면 굴다리 보행로가 75%, 노량진역 육교가 25% 정도 된다.

중도매인들이 주장하는 복층설계로는 도매시장 활성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수협은 도매시장의 핵심기능인 경매장과 잔품소매점은 1층에 현행보다 확장하여 평면 배치했다며 활성화에 무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현재 분산돼 있는 냉동창고와 활어보관장 등을 지하층에 집약적으로 배치해 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지하2층~지상 1층 등 모든 하역장에서 124대의 화물차가 동시 접안해 상하차가 가능해 현재의 물류정체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수협은 시장종사자와의 의견 교환도 꾸준히 해 왔다. 2007년과 2008년 현대화사업을 설명하며 워크숍을 개최한 것을 비롯, 중도매인과 판매상인, 출하주 등 466명을 모아 9차례에 걸쳐 현대화사업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중도매인 조합, 판매상인상우회, 하주협의회, 항운노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시장 현대화사업에 적극 협조키로 했으며, 그 이후 시장종사자 기능별 대표자들로 구성된 ‘노량진시장현대화대책위원회’를 총 9회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왔다.

수협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의 이기주의로 서울시민과 전국 수산인들의 염원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지체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협은 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하면서도 확고하게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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