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납북 어업인 가족 위로의 자리 마련
수협, 납북 어업인 가족 위로의 자리 마련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09.20 14:16
  • 호수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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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환영식 갖고 2박3일간 제주에서 위로행사

수협이 19일 납북 어업인 가족 40여명을 초청해 아픔을 치유하고 가족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위로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가장이 하루아침에 실종돼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계난에 시달리고 있는 납북 어업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협이 마련했다. 이들 가족들은 19일 환영식 이후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일원에서 위로행사에 참석한다.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은 “납북 어업인들의 그간의 마음 고생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납북자들 가운데 어업인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 어업인들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 어업인이 더 좋은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협은 지난 2009년에도 6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내를 둘러보며 위로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사상 처음으로 마련한 자리에서 이들 가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그간 힘겨웠던 세월과 납북된 가족을 회상하기도 했다.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수협이 납북어업인 가족들까지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수협과 전국의 어업인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만큼 용기를 잃지 않고 생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납북된 어선원은 2010년 기준 458명으로 전체납북자 517명 중 9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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