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과 함께하는 현실 금융으로 확고한 자리매김”
“어업인과 함께하는 현실 금융으로 확고한 자리매김”
  • 김병곤
  • 승인 2012.07.12 13:21
  • 호수 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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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사업 1510 목표 조기달성의 의미


이번 상호금융사업 1510 목표 조기달성은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구조개혁을 촉진할 금융 빅뱅이 예상되는데 따라 수협 상호금융의 능동적인 대처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협이 지난 2007년 마련한 ‘수협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로 지난 4월 19일 예탁금 15조원, 6월 28일에 대출금 10조원을 각각 돌파함으로써 목표를 6개월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수협 상호금융은 지난 2008년 수산경제연구원과 상호금융 발전방안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 4대 전략, 34개 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실행했다.

또 매년 조합별, 영업점별로 예탁금, 대출금 목표 부여와 점검, 홍보와 마케팅 지원 강화, 자산 건전화 도모 등을 세밀하게 추진했다. 2012년 『PERFECT FINISH 1510』등 2008년 이후 매년 상호금융 역량 결집을 위한 슬로건을 선정해 목표 상향과 달성에 매진해 왔다.
 

예탁금 증대 위해 총력 기울여

예탁금 증대를 위해 2008년 한마음전진대회를 강화도 마니산에서 개최했고 상반기에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기원이벤트’,  하반기에는 ‘나라사랑 독도지킴이 행운이벤트’라는 명칭으로 예수금 증대캠페인을 전개해 전년대비 2조원 이상 증대해 12조원을 돌파했다.

2009년에는 ‘비과세예금특별증대캠페인’과 ‘저원가성예금특별증대캠페인’을 전개했다. 금융실명법에 따른 영업점의 금융거래정보제공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금융거래정보제공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상호금융의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확충하기 위해 펀드판매 및 외환업무취급의 신규사업을 추진했으며 12월 진해시수협과 제주어류양식수협이 외국환금융기관으로 등록해 상호금융사업 실시 이후 최초로 외국환업무를 취급하게 됐다.

2010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월드컵을 활용해 경품으로 공인구 및 수협기프트카드 등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했고 바다가 터전인 수산인들에게 우대금리, 수수료면제 등 실질적인 서비스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판매액의 일정액을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에 출연하는 ‘행복海 우리수산예금’과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꿈나무미래적금’을 출시해 상호금융 예탁금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2011년에는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으로 예탁금 증대에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비과세예금 집중판매 캠페인’과 ‘신상품 집중판매 캠페인’,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연말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신차세대 금융시스템인 Nextro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 및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됐다.


틈새시장 공략 대출 활성화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신규 고객을 발굴하고자 2008년에 ‘프리미엄 토지구입자금대출’과 베이징올림픽 개최에 따른 타깃 마케팅 및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피해사고 성금조성을 위한 ‘트리플크라운예금’,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금우대독도 랑예금’을 개발했고 ‘기업신용평가모형시스템’ 개발, 소형선박저당법 신설에 따른 교육 등을 통해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2009년에는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대출 활성화를 위해 ‘S-Class Loan(전문직 우대대출)’을 출시해 타 금융기관 대비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협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킴은 물론 신규수익원 창출을 도모하고 조합원들의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조합원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2010년에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조합의 영업기반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우량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주유소대출’ 및 ‘카마스터즈론’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했고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출시를 통해 비과세예탁금으로 혜택을 받음에도 서민에 대한 대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고 수협에 대한 이미지 향상에 기여했다.

2011년 노후화된 ‘개인신용평가모형(CSS)’ 재개발을 통한 여신활성화 및 건전성 증대를 도모하는 등 상호금융시스템의 선진화에 기여했다.

2012년에는 기업대출 및 신용대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어 마침내 1510 사업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서’를 활용한 담보대출의 책임 부담분을 상향조정해 어업자금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우량고객 우대상품을 출시해 수협 거래고객 우대방안을 강구했다.


치밀한 마케팅 전략 구사

이러한 여수신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했다. 마케팅은 금융기관간 영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회원조합의 금융 마케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2년 1월 마케팅지원팀을 신설해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상호금융 영업점의 실질적인 영업경쟁력을 강화시키고자 ‘영업력 강화 프로그램(SSP)’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업점 맞춤형 SSP 교육으로 고객 중심의 판매 프로세스를 강화하여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한편 고객관리도 체계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높아진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 여·수신 신상품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자산 건전성 도모에도 역점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해 매년 조합별 연체감축목표 및 연체감축목표 세부 달성방안 등을 제시한 연체관리추진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했다.

또한 연체감축 캠페인을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연체관리 전담반을 구성하여 조합별·영업점별 일일 연체율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조합별 특성을 고려하여 연체관리를 적극 지원했다.

특히 2011년부터는 수협만의 특성이 담긴 채권관리 우수사례 전파를 목적으로 시작된 채권관리 ACE 선발 제도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분기별 3명씩 연간 12명을 선발하고 그 중 5명을 연간 최고 ACE로 선정하였고 2012년부터는 분기별 ACE를 5명으로 확대 시행해 채권관리 담당직원의 사기진작 및 능동적인 채권관리의 표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7년 7.27%에 달하던 연체율을 2012년 6월말 현재 4.36%로 낮춰 거의 절반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상호금융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였을 뿐 아니라 상호금융 사상 최저 연체율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규모의 성장을 이룬 수협 상호금융의 앞날이 녹록하지 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금융감독기관에서는 가계부채의 증가에 따른 대출증가 억제와 대손충당금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또한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와 풍부한 유동성은 자금운용 방안을 제한하고 있으며 제1·2금융권간의 경계가 사라짐에 따른 경쟁 가속화는 상호금융사업의 수익성을  하락시킬 우려가 있다.

이에 수협 상호금융부는 지금까지의 도전을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비한 ‘2차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1차 5개년 계획’의 완벽한 마무리와 ‘2차 5개년 계획’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본다.


6월말 가결산 결과 상호금융 성장 지속

수협 상호금융이 6월말 가결산 결과 예금과 대출금, 연체율 등 모든 부문에서의 실적이 최고조를 기록하는 등 성장가도를 내달리고 있다.

6월말 기준 예금은 전년말 대비 9288억원 증가한 15조2627억원, 대출금은 5017억원 증가한 10조 21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연체율은 2011년 최초로 4%에 진입한 후 2012년 6월말 현재 0.26%p 감소한 4.36%를 기록하였다. 이로써 연말 3%대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대출관련 수수료비용(40억원), 기금출연금(30억), 판매관리비(70억원), 관리비분담금(30억원) 등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동기 실적인 617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455억원을 실현했으나 유럽발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제 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회원조합별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에서는 45억원을 기록한 근해안강망수협이 1위를 차지했고 경기남부수협(37억원)과 거제수협(3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예금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과 인천수협, 근해안강망수협 순이었으며, 대출금 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 인천수협, 거제수협 순이었다.<위 표 참조>

수협 상호금융부는 하반기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이슈를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예금금리의 적정 운용과 유럽발 금융위기가 실물 경기로 전이됨에 따른 대출자산의 건전성 확보”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하반기 사업추진 방향을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은행금리 보다 낮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수신금리 하락 조정”과 가계경제의 어려움이 대출자산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채권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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