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해양관광진흥의 해에 열린 제5회 추자도참굴비 대축제
추자도 해양관광진흥의 해에 열린 제5회 추자도참굴비 대축제
  • 김상수
  • 승인 2012.06.21 15:25
  • 호수 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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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축제위원회 평가최우수 축제 선정

▲ 추자도 참굴비를 들어보이며 자랑하는 이정호 추자도수협 조합장

추자도수협(조합장 이정호)이 후원하는 '제5회 추자도참굴비 대축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 참굴비 특구’ 추자도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추자도참굴비 대축제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지역 특산물인 참굴비를 홍보하는 한편, 추자도의 전통 어로문화를 축제 속에 접목시키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제주, 섬 속의 섬’ 추자도의 참굴비가 유명세를 타면서 해가 다르게 매출액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과 섬 주민들이 참여한 제5회 추자도참굴비 대축제가 사흘간 열려 화제다.


그동안 8월에 열어왔던 축제를 올해부터 두 달 앞당겨 치르기로 한 것. 8월 태풍내습기간을 피하고 제주시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와 시기를 달리하기 위한 까닭이기도 하지만 조기 금어기에 축제를 열면 어업인들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란다.


“우선 우리 추자도참조기 생산량이 엄청 늘어, 이의 홍보를 위해 해마다 적극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00톤, 150억원 정도하던 참조기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2100톤, 285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어업인들과 함께 축제를 열 수 있었습니다.”

▲ 축제 현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간 추자도수협 참굴비
이정호 추자도수협 조합장의 말인데, 참굴비 대축제가 추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등에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 3월26일에는 제주도축제위원회 평가에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고, ‘추자도 관광진흥의 해’를 맞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최적의 시기에 열린 것이다.

사흘간,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추자도 올레와 신양2리 대왕산 등산로를 돌아보는 추자도 올레 탐방과 참굴비 시식회, 맨손고기잡기 체험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여기에 전통 전마선 노젓기 체험, 굴비엮기 체험, 갯바다 바릇잡이(횃불을 이용해 수산물을 잡는 전통방식) 등 어로문화 체험을 비롯해 어선 퍼레이드, 추자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관 운영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는 평이다.

특히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의 경우 WCC 제주 총회의 성공 기원을 위한 분위기 확산에 일조하는 한편, 추자도 해양관광 진흥의 해에 걸맞게 추자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도민과 관광객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근민 지사 추자도수협 참굴비 가공장서 해녀, 어업인과 간담회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추자도 첫 방문

▲ 추자도 해녀에게 신형잠수복을 선물하는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6월 15일 추자도참굴비대축제 첫날,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추자도를 찾았다. 민선5기 들어 처음으로 추자도를 찾은 것.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참굴비축제장을 방문, 지역 어업인들과 축제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추자도수협 참굴비 가공공장을 찾아 추자도 참굴비의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온 수협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녀, 어업인들과의 대화시간에는 “추자지역 현안인 주민자치센터 건립과 마을어장 종묘방류사업 확대시행, 추자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홍합과 굴 등의 채취를 위한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건의를 받고 적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000톤급 카페리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신양항 정비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자도 어선어업인들의 바다경영에 지장이 많은 제빙, 냉동시설 사업도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마무리해 추자지역의 경제를 한 단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어업인과의 간담회
▲ 해녀들로 부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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