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2회 세계 수협의 날
세계수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제2회 세계 수협의 날
  • 수협중앙회
  • 승인 2012.06.14 11:50
  • 호수 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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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화 수산경제연구원장

ICA수산위원회는 1895년에 설립된  국제전문기구로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분과조직이다. 수협조직과 관련한 조사연구를 통하여 어업인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회원국의 협동조합 발전에 기여하며 상호이해와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사업을 한다.

수협은 1979년 ICA와 ICA 수산위원회에 동시 가입하였으며 한국이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2009년에 처음으로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이 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ICA 수산위원회와 한국의 수협중앙회는 2010년 6월 16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새로운 1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였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ICA 수산위원회 대표들과 세계적인 협동조합 전문가들은 협동조합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강한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자 『세계 수협의 날』 제정 등을 포함한 5개 항의 ‘서울 선언’을 채택하였으며 2010년 9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ICA 수산위원회에서 참석 회원 전원의 찬성으로 ‘서울 선언’을 한 6월 16일을 『세계 수협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ICA 수산위원회와 한국 수협중앙회는 수산업과 수협의 역할에 대하여 국제적으로 재조명하고 미래 세계 수산을 위하여 각국 수협의 전문성과 경험 공유를 확실히 확인하는 의미에서 2011년 6월 16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1회 『세계 수협의 날』을 개최하게 되었다.

제1회 세계수협의 날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벗어나 참여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세계 수협인들의 자발적 협력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 수협의 KSP」를 발간하여 지식공유 자료로 제공하였다. 찰스 굴드 ICA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보아온 협동조합 발전에 관한 가장 뛰어난 책 가운데 하나이며 전 세계 수산업을 위한 놀라운 자원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산업 및 협동조합 발전에 공헌한 어업인 및 협동조합 지도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한 ‘세계 수협인 상’과 수산업의 중요성과 수협의 필요성, 활력 넘치는 어촌 공동체 건설, 수산업의 미래 가치창출 등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서 수협과 수협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 ‘세계 어업인을 위한 수협인의 행동강령’에 대해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수협은 위원장국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동남아 국가 수협의 정보화와 어업기반 강화로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국제적 규모의 비정부기구(NGO)인 ICA의 장점을 활용해 각국 수산 단체간 공조로 민간 외교 역할을 수행하여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강화에 진력을 다하기도 했다.

국제협동조합연맹은 이러한 수협의 진정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지난해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ICA 총회에서 이종구회장에게 협동조합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치데일 파이오니어 상’을 수여했다. 이는 한국 수협의 위상은 물론이고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높인 한국 수협 50년사의 쾌거였다.

오는 6월 16일은  베트남 다낭에서 ICA 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협인들이 모여 세계 수산업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제2회 세계 수협의 날’이 개최된다. ‘수협 및 수산업 발전을 위한 경험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통하여 건강한 수협의 선결 요건인 지혜로운 어업인이 행복한 어촌에서 지속가능한 어업을 영위할 수 있는 공동의 지혜를 모으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제2회 세계 수협의 날의 성공적인 개최로 명실 공히 세계수산을 리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교류가 미진했던 상호 독립적 환경에서 만남을 통한 소통과 협력으로 각국 정부가 맡기에는 리스크가 있는 조심스러운 문제들까지도 수협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긍심을 다함께 가지게 되었다.

정부와 수협이 지음지교(知音之交)가 되어 이러한 수협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하고 재정적지원이 수반되면 한국 수협의 힘으로  세계수산의 새로운 시대를  더 빨리 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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