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 연애사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곳
송강 정철 연애사의 애절함이 묻어나는 곳
  • 김병곤
  • 승인 2012.05.31 10:57
  • 호수 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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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望祥)해수욕장


다시 가고 싶은 해수욕장 부문 1위
강원도에는 약 150여개에 이르는 해수욕장이 있다. 이 가운데 강원도 3대 해변의 하나이자 지난 1977년 국민관광지 2호로 지정된 망상(望祥)해수욕장을 찾았다
.

망상(望祥)해수욕장은 망상(妄想)으로 끝난 송강 정철의 연애 후일담이 전해지는 애절함이 있는 곳이다. 강원도 관찰사 정철이 삼척에서 시중을 든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데 나중에 그 여인을 다시 찾았을 때 그녀는 다른 사람의 첩이 돼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을 지나며 정철은 애달픈 마음을 시로 남겼는데 그 시가 망상해변의 이름이 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망상해수욕장은 길이 5km, 너비 500m의 긴 해안선을 따라 우리나라 최대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더구나 동해고속도로와 영동선이 연계돼 있어 교통이 편리해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넓은 모래사장과 오징어·해삼·멍게 등 각종 해산물이 풍부해 많은 관광객과 피서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망상해수욕장은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해수욕장을 이용해 본 500명을 대상으로 상위 5개 해수욕장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망상해변이 해수욕장 환경, 운영서비스, 가격, 접근성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망상해변은 바닷물 수질, 주변 경치, 백사장 관리 등 만족도가 다른 해수욕장들을 압도했다. 또 다시 가고 싶은 해수욕장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국으로 알려진 망상해수욕장은 해변도로를 따라 바다를 감상하기에 적격이다. 인근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가 상존하고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망상 해변에서 동해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동취사장과 카페테리아, 놀이터,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도 조성돼 있다.

또한 ‘일출로’라는 이름이 붙어진 해안도로는 경치가 좋을 뿐만 아니라 회타운은 어촌 풍경이 한눈에 느껴지는 곳으로 도시풍의 카페와 어우러진 해안을 따라 2Km가량 횟집들이 즐비하다.

망상해수욕장 옆에는 고래화석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관광을 겸한 체험, 자연학습장으로 많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를 이용해도 좋지만 기차를 이용해 망상역에서 내리면 5분 거리에 있다.

망상해수욕장은 동해안 제1의 해변으로 꼽는다. 은빛 모래에 드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동해의 시원한 품에 안겨보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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