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운영, 싱싱함이 묻어나는 맛집
어촌계 운영, 싱싱함이 묻어나는 맛집
  • 이명수
  • 승인 2012.05.24 11:44
  • 호수 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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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문항 ‘어촌계활어회센타’


꽃게, 바지락, 주꾸미… 서해안의 제철 수산물로 쉽게 떠올린다. 그렇다면 지금 강원도의 제철 수산물은 뭘까. 특별히 떠올릴 것 없이 살아있는 다양한 수산물이 바로 제철 수산물이 아닐까 싶다.

물회 재료로도 쓰이는 가자미와 오징어, 돌문어를 비롯 쥐치, 돔, 광어 등 동해에서 자연산으로 어획되는 수산물이다. 이 자연산 수산물을 바로 잡아 손님상에 내놓는 강원 양양 기사문항의 ‘어촌계활어회센타’도 예외가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낮엔 더위를 느낄 정도인 요즈음 ‘어촌계활어회센타’를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금 활어회센터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6월이 지나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는 이정운 ‘어촌계활어회센타’ 대표는 “그래도 손님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다해 기사문항의 맛을 알린다”고 말했다.

기사문 ‘어촌계활어회센타’는 겉모양이 푸른 생선을 형상화했듯이 싱싱함을 보여주고 있다. 기사문항에 바로 인접해 있는 ‘어촌계활어회센타’는 널찍한 실내는 물론 활어조를 가득 채우고 있는 동해안 수산물이 가득하다.

이 수산물은 어촌계원들이 잡아 공급하는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제공하는 수산물이다. 이 수산물은 이정운 대표가 성큼성큼 썰어 내 그다지 화려하지 않지만 어촌의 내음을 물씬 풍기게끔 만들어 손님상에 올려진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싱싱함이 배어 있다.      

싱싱한 회 옆에는 동해안의 특산인 성게와 자연산 멍게가 곁들여 지고 깔끔한 반찬이 놓여지면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는다.

이 회를 다 먹었다면 매운탕에 밥 한그릇은 금방 헤치운다. ‘어촌계활어회센타’를 다녀간 손님들은 푹 끓인 매운탕맛에 기억도 잊지 않는단다.

매운탕 대신 ‘어촌계활어회센타’의 별미는 싱싱한 오징어 등 수산물을 마치 고명처럼 얹어 양념 육수를 듬뿍 넣은 물회를 빼놓을 수 없다. 매콤달콤한 물회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지만 속풀이에도 그만이다.

이정운 대표는 “어촌계원들이 잡은 수산물을 손님상에 그대로 내놓는 싱싱함이 최고의 맛을 낸다”면서 “기사문 어촌을 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기사문항이나 ‘어촌계활어회센타’ 홍보에 힘을 쏟아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촌계활어회센타’는 맛집으로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산물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지역 특산 수산물을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적극 고민하고 있단다.

지난 2009년 지자체 예산 지원 등으로 세워진 ‘어촌계활어회센타’는 앞으로 기사문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어촌계원이 모두 합심해 상부상조하는 협동의 정신을 맛집을 통해서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어촌계활어회센타 (033)672-7268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 89-3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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