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대항의 산·바다·길
만대항의 산·바다·길
  • 이명수
  • 승인 2012.05.17 13:10
  • 호수 1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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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거리·체험거리 다양

▲ 만대항과 굴 시설의 왼쪽 멀리 형제바위가 보인다

5월 중순 충남 태안군 이원면의 만대항은 관광버스로 북적거렸다. 전국 각지에서 등산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아담하고 포근한 서해 만대항을 쉼없이 찾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안 솔향기를 만끽하기 위해서다. 

만대항은 태안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한적한 항구다. 만대항의 유래는 조선시대 한 스님이 태안땅에 발을 디뎠는데 땅이라고 한참을 걸었지만 멀리 파란 물이 넘실대 가다 가다 말았단다. 바로 태안군 이원반도의 땅끝 만대(萬垈)다. 이처럼 만대는 원래 만채의 집이 들어설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지만 가다 가다 (그)만 (둔)대라는 말이 그대로 이름이 돼 버렸다는 설이다.
  



만대항엔 없는게 없는 듯하다

만대항에 가면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 거리를 누릴 수 있는 행운을 잡는다. 아늑한 항포구를 중심으로 만대항내에는 지주식 굴양식시설이 썰물 때 그 자태를 드러낸다. 중간크기의 이 굴은 만대항에서는 생굴회, 물회 등으로 독특한 맛을 선보이고 있단다.

항 왼편으로 삼형제 바위가 있지만 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로, 둘로, 셋으로 보인다나? 3형제가 우의있게 서로 돌보고 있기 때문이란다. 항 앞에는 여섬이 떡하니 서있다. 나머지(여, 餘)섬이란다. 독살체험장으로도 이용된다.

▲ 갯벌일을 하는 어업인
이 밖에 물살이 빠르고 위험한 지역을 표시한 장한여수인등표, 용이 승천한 곳이라는 용난굴 등이 있다.   

태안 솔향기 길도 만대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경험거리로 알려져 있다. 태안절경 천삼백리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모두 4코스에 걸쳐있다. 그 1코스가 바로 만대항을 출발해 꾸지나무골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만대항을 실컷 구경하고 나면 만대항 횟집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며 피로를 식히기에 아주 좋다.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마음껏 들 수 있다. 상업성이 아직 적은 만대항 맛집을 느끼는대로 보는대로 가면 좋을 듯 싶다.

가족이나 어린친구들이 왔다면 만대항은 물론 만대어촌체험마을도 꼭 들러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도 괜찮다. 만대항과 바다로는 연결돼 있지만 육지로 약 4km가량 떨어져 있는 만대어촌체험마을은 만대바다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다.

수협중앙회가 실시하고 있는 ‘도시어린이 어촌체험캠프장’으로도 잘 알려진 만대어촌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거리가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갯벌체험은 기본이고 독살체험, 설게(쏙)잡이, 굴까기, 배낚시, 망둥어낚시, 낙지잡이, 도예체험, 전통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체험마을을 안내하고 있다. 인근에는 염전이 있어 체험도 가능하다.

▲ 갯벌체험중인 가족들
▲ 만대체험마을 안내소

만대어촌체험마을과 함께 솔숲과 백사장으로 이뤄진 꾸지나무골해수욕장도 일품이다. 내친 김에 해병대 프로그램도 체험해 봄 직하다.

가까운 곳에 사목·학암포해수욕장, 신두리 해안사구, 이원방조제 희망벽화, 천리포 수목원, 천수만 철새도래지 등도 둘러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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