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어촌체험 마을
전국 최고의 어촌체험 마을
  • 이명수
  • 승인 2012.05.10 11:22
  • 호수 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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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리마을’이 분주하다

▲ 백미리마을 갯벌

▲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
드넓은 갯벌과 정돈된 어촌과의 조화

화성 백미리마을 진입로는 차량이 한대가 상호 교행하면서 들어갈 정도의 넓이다. 하지만 도로를 넓히는데 급급하지 않는다. 논과 밭사이를 헤치면서 들어오는 시골스런 진입로의 모습이 너무 좋다는 체험객들의 반응 때문이다.

백미리마을 어촌체험을 책임지고 있는 김호연 경기남부수협 백미리 어촌계장은 “숙박 등을 포함한 모든 체험 수입이 한해 28억원에 달한다”면서 “깨끗하고 넓은 천혜의 갯벌자원과 낙지잡이중 망둥어낚시가 최고”라고 자랑했다.

김호연 계장은 “향후 해수풀장 개장과 산책로 개발 등으로 체험객을 더 적극 유치하고 민박문제를 해결하는 데 고민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백미리마을 생태체험에 집중함으로써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수상의 의미는 없다. 다만 전국 최고의 어촌체험마을하면 경기 화성의 ‘백미리마을’이라는 공식으로 족하다. 최우수 어촌체험마을 대상을 연거푸 수상한 백미리마을을 집약한 것이다.

▲ 체험객 쉼터
백미리마을은 자연친화적인 넓은 갯벌이 컨셉이다. 갯벌 등에서 나는 특산 수산물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어느 어촌체험마을보다도 정리정돈이 잘 된 곳이라는데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 갯벌과 어촌의 조화가 최고를 이룬 마을이라고 표현하면 매우 정확하다.

백미리마을은 마을 앞으로 펼쳐진 갯벌과 그 갯벌 오른편에 우뚝 솟아있는 감투섬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감투섬에서는 바닷일을 나가기 전에 마을 사람들이 안전을 빌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감투섬을 지나면서 조개, 고동, 게잡이 등을 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이 펼쳐져 있다. 이 체험장을 한참 지나면 망둥어잡이 낚시체험장과 낙지잡이체험장, 굴따기 체험장이 있다.

백미리마을은 주로 갯벌에서 서식하는 각종 갯벌 수산물을 채취하는 체험이 주를 이루지만 어류체험으로 건강망체험장도 있다. 건강망은 마을 앞바다에서 말뚝을 박아 그물을 걸어 들물과 날물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그물낚시의 방법이다.

또한 배를 타고 10~15분정도 나가면 ‘도리도’라는 무인도를 체험할 수 있으며 스킨스쿠버 등 해양체험까지 가능하다.

백미리마을은 매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체험객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다양성 탓에 마을이름 역시 많은 해산물과 맛과 영양이 다양해 ‘백미’ 또는 ‘백미리’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백미리마을앞에 생산되는 수산물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는 낙지와 함께 굴, 바지락, 가무락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7월부터 절정을 이루는 망둥어낚시도 전국 최고의 수준이란다.

혹한기를 빼고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인해 마을이 연중 분주하다. 요즘같은 주말이면 200~300명은 족히 되는 체험객들로 부산한 백미리마을은 5월이후 체험행렬은 끊이지 않을 태세다.

체험객들이 많이 찾아오면 마을은 당연히 지저분하고 몸살을 앓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오산이다.

체험마을 관계자들이 쉼없이 쓸고 닦고 마을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찾아갔을 때도 체험마을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호연 어촌계장을 비롯 4명의 사무장과 마을주민 등 관계자들이 체험객들이 놓고 간 쓰레기 등을 치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매번 반복하고 있어 마을은 청결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수협중앙회가 마련해 준 갯벌체험장 화장실은 매우 요긴하게 쓰이고 있었다. 이 역시 백미리마을의 서비스 정신과도 일맥상통했다. 넓은 주차장, 많은 정도는 아니지만 비교적 잘 갖춰진 숙박시설, 1.5km 바닷길을 왕복하는 갯벌마차, 세족장과 간이식탁 등이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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