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어업생산량과 어업생산금액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11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어업생산량은 325만1000톤으로 2010년 311만1000톤보다 14만톤 4.5%, 어업생산금액은 8조922억원으로 전년 7조4257억원보다 6665억원(9%)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금액 8조922억 9% 증가
출하가격은 거의 대부분 상승 

어업생산량의 경우 연근해어업은 수온 상승에 따른 멸치·고등어·참조기 등 난류성 어군(고기 떼)의 형성으로 늘어났다.

천해양식어업은 김 등 해조류와 굴, 홍합 등 패류 등의 양식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23만6000톤으로 전년 113만3000톤보다 9.1%, 천해양식어업은 147만8000톤으로 전년 135만5000톤보다 9.1% 각각 늘어났다. 내수면어업도 3만2000톤으로 전년 3만1000톤보다 3%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주요 어종인 멸치 17.3%, 고등어 51.3%, 참조기 85.5%, 오징어 7.9% 증가한 반면 갈치 44.1%, 삼치 18.1%, 청어 6.2%, 꽃게 19.8%로 각각 감소했다.

천해양식어업 품목중 굴 4.9%, 홍합 29.6%, 김 34.5%, 우렁쉥이 83.1% 늘어난 것과는 달리 조피볼락 17.1%, 참돔 44.5%로 각각 줄어들었다.

내수면어업은 수입수산물 안전성 문제로 국내산 수산물 선호와 수요 증가로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다. 메기 15.4%, 송어 13.7%, 향어 22.7%, 우렁이 37.6%로 늘어났으나 뱀장어 9.5%, 잉어 5.8%, 숭어 22.3%로 줄어들었다. 연근해어업 등의 증가와는 달리 원양어업은 50만6000톤으로 전년 59만2000톤보다 14.6% 감소했다.

태평양 해역의 라니냐 현상 등으로 다랑어류(가다랑어·황다랑어 등) 자원 감소와 원양트롤어선 조업 축소로 남빙양새우 어획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종별로는 새꼬리민태 18.2%, 오징어 7.2% 증가했으나 가다랑어 20%, 황다랑어 31.7%, 남빙양새우 32.0%로 감소했다.

품종별 생산동향을 보면 연근해어업은 멸치가 29만3000톤(23.7%)으로 가장 많이 어획됐으며 오징어 17만2000톤(13.9%), 고등어 15만1000톤(12.2%) 순이었다.

천해양식어업 생산은 미역 39만4000톤(26.6%)이며, 김 31만7000톤(21.4%), 굴 28만1000톤(19%), 다시마 24만7000톤(16.7%), 홍합 7만1000톤(4.8%)이었다.

원양어업 생산은 다랑어류 24만5000톤으로 48.4%를 차지했으며 오징어 7만톤(13.9%), 명태 4만4000톤(8.8%), 남빙양새우 2만4000톤(4.8%)의 순이었다.

내수면어업 생산은 뱀장어 7300톤(22.7%), 메기 4900톤(15.5%), 우렁이 3400톤(10.6%), 송어 3000톤(9.5%), 붕어 2800톤(8.6%)이었다.

어업생산금액은 연근해어업과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 상승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근해어업은 4조4449억원으로 전년 3조9117억원보다 13.6%, 원양어업은 1조4858억원으로 전년 1조3645억원보다 8.9% 각각 증가했다. 내수면어업은 3767억원으로 전년 3338억원보다 12.8% 늘어났다.

이와는 달리 천해양식어업은 1조7848억원으로 전년 1조8156억원보다 1.7% 줄어들었다. 연근해어업 주요 품종 출하가격(kg당 평균가격 기준)은 거의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참조기는 5261원으로 전년대비 4.5%, 고등어 2015원 14.4%, 갈치 8887원 75%, 꽃게 1만1원 19%, 오징어(국산) 4041원 13.3%, 오징어(원양) 3293원 48.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어업생산동향을 보면 국내 총 어업생산량 274만5000톤이며 전남 113만톤(41.2%), 경남 62만2000톤(22.7%), 부산 43만3000톤(15.8%), 경북 14만4000톤(5.2%), 충남 11만9000톤(4.3%)의 순이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 123만6000톤중 부산 36만9000톤, 경남 25만8000톤, 전남 18만4000톤, 경북 13만6000톤, 충남 8만3000톤, 제주 6만9000톤의 순으로 나타났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 147만8000톤중 전남 93만8000톤, 경남 36만1000톤, 부산 6만3000톤, 전북 3만5000톤, 충남 3만2000톤, 제주 2만4000톤의 순이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 3만2000톤은 전남 7400톤, 전북 5800톤, 충남 3900톤, 경기 3600톤, 경남 3400톤, 강원 2600톤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