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
수협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
  • 배병철
  • 승인 2012.01.19 15:31
  • 호수 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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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 경기남부수협 연무동지점장

회원조합 여성 최초 상무, 공제리더스클럽 초대 회장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고, 수협공제보험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며 중앙회, 회원조합 할 것 없이 모든 영업점 직원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고 있는 그녀, 바로 경기남부수협 연무동지점 이현순 지점장이다.

이현순 지점장은 2007년 1월 회원조합 역사상 최초로 여성 상무가 되었다. 그녀는 1988년 전산 프로그래머로 경기남부수협에 입사해 1995년 승진 및 전직시험을 거쳐 기획검사과 대리, 2001년 공제과장이 됐다.

실제 그녀의 능력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였다. 남들보다 뛰어났던 컴퓨터를 다루던 능력을 바탕으로 마케팅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 자료들은 지금 거의 모든 회원조합에서 공제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그녀는 능력은 영업점 최전선에 배치되어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수지지점이 개설되며 초대 수지지점장으로 임명된 그녀는 개설 첫해부터 흑자를 내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지점이 신설되면 3년정도 지나야 흑자로 돌아서는 것에 비하면 놀라운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2001, 2003~2005, 2006, 2009년 최우수상, 2001년도 공제판매왕, 2010년 공제연도대상 등을 수상해 10여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연무동 지점 지점장실에는 ‘변화없는 삶은 죽음과 같다’는 그녀의 생활신조를 담은 걸개가 걸려있다. 학창시절 은사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이 지점장은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매년 한가지씩 목표를 정해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2011년에는 ‘웃음을 선사하는 이현순이 되자’ 라는 목표를 가지고 고객과 주변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그녀는 2012년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한번 더 생각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언제나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이현순 지점장, 나이가 들어 수협을 떠나게 되더라도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은 비단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수협이란 조직의 선배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 이현순 지점장 본인이 직접 제작한 공제마케팅 자료로 지점장실 탁자를 가득 채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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