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여성파워3] ‘어촌주부들 2012년 일 낸다’
[기획-여성파워3] ‘어촌주부들 2012년 일 낸다’
  • 이명수
  • 승인 2012.01.05 14:16
  • 호수 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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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 회장

▲ 김명순 어사모전국연합회 회장(왼쪽)과 이영순 사무국장(오른쪽)

수산물 소비촉진행사 전개... 사단법인화도 추진

2011년 7월 6일 설립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나 새해를 맞았다. 출범 이후 그동안 회원가입 확대 등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김명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2011년 한해를 바쁘게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27개 회원조합 어촌사랑주부모임이 5곳 더 늘어나 32개로 늘어났고 어사모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김명순 회장은 각 지역을 방문해 교류증진 등 어사모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어사모전국연합회는 지역별 축제 등 어촌주부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면 어디든지 달려가 어촌 여성파워를 과시했고 지역 어사모를 독려했다. 부녀회별, 어촌계별 어사모 참여 반경도 넓혔다.

다만 조직이나 재원 기반이 약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올해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는 새로운 각오와 함께 보다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명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장을 만나 새해의 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김명순 회장은 “지난해 미흡했던 활동을 좀더 구체화해 추진함으로써 명실상부 전국단위 어사모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어사모전국연합회가 계획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가겠다는 게 목표라고 한다.

우선 각 지역 특산 수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홍보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펼칠 예정이란다. 서울에서 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바자회 등을 통해 판매하거나 시식회 등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촌주부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 수산물을 대외에 알리고 손맛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면 상반기안에 이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올해 “현재 절반수준에 불과한 지역 어사모를 92개 전국 회원조합으로 확산시켜 전체 지역에 어사모가 활동할 수 있도록 조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부 조직이 활성화되면 전국연합회도 자연스럽게 전국 규모화를 이뤄 제대로 갖춰진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절반수준에 있는 지부 조직을 92개 전체 수협으로 확산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명순 회장은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다니면서 지역 조합장이나 관계자들에게 어사모 활동을 당부하고 설립을 요청하는 일을 계속 하겠단다. “지역간 교류를 통해 어사모 활동 영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유기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어사모가 결성돼 있는 지역조합의 경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어사모의 존재감이 없다”면서 “이를 해소하는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이지만 김명순 회장은 “소통의 노력을 위해 한해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어사모전국연합회는 물론 지역 모임들의 임원이나 회원에게 항상 유무선 전달체계를 마련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함께 나누는 문화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 6회 정도 연수원 등에서 어사모 교육이나 모임이 예정돼 있는데 여기서 소통 문제를 풀어가면서 어촌 여성의 힘을 키워가겠다”고 당차게 각오를 다졌다. 

위상제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기업 등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우리 수산물 알리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사모전국연합회 사무실과 인력 운영과 함께 사단법인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명순 회장은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재원 부족의 현실을 극복하는데 상당한 한계가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어사모전국연합회가 계획하고 있는 수산물 소비촉진 등의 행사 역시 수협중앙회나 정부의 지원없이는 힘들다는 것이다. 김명순 회장은 “수협중앙회나 정부 관계자가 전국연합회 결성의 취지나 의미를 십분 이해하고 재정적, 제도적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영순 사무국장은 “우리 부산지역에서도 어사모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이처럼 지역 어사모 활동의 연장선에서 전국연합회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여성파워의 힘을 보여줄 어사모전국연합회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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