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하늘이 있는 서해안 바람공원
바다와 산, 하늘이 있는 서해안 바람공원
  • 김병곤
  • 승인 2011.12.08 14:05
  • 호수 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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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고전마을

전북 고창이 낳은 미당 서정주 시인은 ‘자화상’이라는 시에서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며 젊은 시절 방랑과 시련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공교롭게도 바람을 노래한 미당문학관과 생가 가까운 곳에 ‘서해안 바람공원’이 조성돼 있다. 바람공원이라 명명한 것은 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따 붙였다. 심원면 만돌 마을과 고전 마을 일대에 갯벌생태체험을 연계해 만들어졌다.


심원면 일대에 74 ㎞의 해안선과 갯벌을 활용한 10 ㏊ 규모의 부지에 바람 광장과 해넘이 광장, 사구(砂丘.모래언덕) 체험장 등 3가지 테마로 조성했다.

해안사구와 숲을 조성하고 1 ㎞ 해변의 해송 숲 산책로와 해안식물 군락지 조성, 전망대, 쉼터, 바람개비 학습장 등 자연과 어우러진 바람공원이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만돌 갯벌 학습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바람광장에는 풍차와 바람개비 등이 설치돼 색다른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해넘이 광장에 설치된 전망대에 오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서해안의 일몰 장면을 구경할 수 있다.

정자 위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소죽도와 대죽도 같은 작은 섬이 보이고 광활한 갯벌과 푸른 바다 너머로는 변산반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와 하늘, 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소나무 숲을 걸으며 산과 바다가 있는 자연풍경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

만돌 개벌체험학습장은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곳 중 하나다. 만돌 갯벌체험학습장은 바다가 주는 즐거움에 푹 빠질 수 있는 자연 공간이다. 일반 갯벌이 아닌 바다와 섬바위가 어우러진 경관이 일품이다.

경운기와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갯벌관광버스를 타고 조개잡이 갯벌체험과 천일염 소금체험을 통해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갯벌체험은 잡는 즐거움과 먹는 기쁨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고기잡이 체험에서 각종 어류를 손수 잡아보고 조개를 잡는 일은 색다른 경험이다. 특히 자신이 잡은 어류와 조개는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미 이 곳은 해마다 5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만돌 갯벌학습장에는 심원면 7개 마을 어촌계원 160명이 참여하는 만월어촌계가 운영하고 있고 어촌계원들이 갯벌 체험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바람공원 주변에 있는 선운산도립공원, 생태 숲, 골프장, 동호리와 구시포 해수욕장, 명사십리, 청보리밭 등 고창군이 자랑하는 관광지와 연계돼 있다. 이처럼 서해안 바람공원은 현장체험, 먹거리, 휴식 등 종합적인 생태체험관광 테마코스로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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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imy@gmail.com 2013-08-09 18:05:16
Hey this is kinda of off topic but I was wondering if blogs use WYSIWYG editors or if you have to manually code with HTML. I'm starting a blog soon but have no coding knowledge so I wanted to get advice from someone with experience. Any help would be greatly appreci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