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어촌사회 여성어업인 역할 확산에 총력”
[인터뷰] “어촌사회 여성어업인 역할 확산에 총력”
  • 이명수
  • 승인 2011.08.11 11:29
  • 호수 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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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 초대회장

▲ 김명순 회장은 “걸음마 단계인 전국연합회 조직을 제대로 갖추는 게 가장 급선무로 이를 위해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과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국연합회 재원확보 주력, 어촌문제 해결 앞장
여성어업인 파워 모아 삶의 질과 위상 제고 노력


“무거운 짐을 지었지만 임기동안 여성어업인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이를 위해 당당하고 떳떳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6일 출범한 어촌사랑주부모임전국연합회 김명순(60) 초대회장이 전국연합회 운영방안을 이같이 집약했다.

김명순 회장은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속에 초대회장직을 맡았다. 재원마련 등 정상적인 조직 갖추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도 피력했다.

진해수협 인근 섬 잠도에서 맨손어업에도 종사하고 있는 김 회장은 “전국적인 여성어업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전국연합회 재원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진해수협에서 김명순 회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소감과 각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 책임감을 벗어던지기 위해 전국연합회를 제대로 된 여성어업인의 대표 조직으로 육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부터 할 것인가

“현재 전국연합회 사무실도 없고 운영 예산 등 재원도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다만 여성어업인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조직이 탄생했다는데 무엇보다 의미를 둘 수 있다. 이 의미를 되새겨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갖추고 재원이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주력하겠다.

최근 지역조합 어촌사랑주부모임이 27곳에서 31곳으로 늘어났다. 매우 고무적인 일로서 향후 전국 92개 전조합에 어촌사랑주부모임이 만들어져 네트워크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9월 회장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고 새로 신설되는 주부모임에는 가급적 참석해 힘을 모을 생각이다.

이와 함께 재원마련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수협중앙회 방문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지만 정부나 수협에서 자금을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물론 현재 회비모금이 되고 있지 않지만 자체 자금조성 차원에서 회비제 도입도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은

“여성어업인들의 힘을 기르는데 노력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어촌사회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여성어업인은 여성농업인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이 더한 게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여성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시도할 것이다.

어촌 육아문제, 고령화시대 어촌노인문제 등 어촌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성어업인들의 장점을 살려 수산물소비촉진, 어촌관광사업 참여 등 어촌경제 활성화에 능동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으로 침체된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또 ‘풍요로움 가득한 행복어촌 건설’이라는 전국연합회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도 역점을 두겠다. ‘여성어업인의 문화·복지 향상’, ‘여성어업인 전문인력 육성’ 및 ‘여성어업인 관련 정책 반영 추진’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해 실천하는데 힘을 쏟겠다. 지역사회 봉사활동, 교육기회의 장 마련, 여성어업인 정책 제안 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여성어업인의 현재와 미래는 또 정책적 지원은

“여성어업인은 바다라는 특수성을 근거지로 해 힘든 생업은 물론 일반 여성같은 생활을 병행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어촌사회에서의 여성어업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상당히 크지만 그 역할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여성어업인들의 역할이나 사회적 활동을 부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권익을 보호하는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부가 전국연합회를 통한 여성어업인의 현장 여론이 반영된 정책수립과 시행에 적극 나서 주길 요망한다. 여성어업인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수협 역시 여성어업인 육성과 전국연합회 조직 활성화에 더욱 많은 지원을 희망한다.

재원마련에 보다 많은 관심과 실질적 지원을 기대한다. 여성어업인들의 자구적 노력과 함께 정책적 지원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향후 우리 여성어업인은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것으로 확신한다. 여성어업인의 사회 참여가 많아지고 관심이 높아지면 여성어업인들의 권익증진은 물론 나아가서 어촌경제가 활성화되고 어촌사회는 활기찬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다. 전국연합회가 탄생된 만큼 향후 어촌사회에서 여성어업인의 힘이 축적될 것으로 기대한다.” 


좌우명이나 계획은

“드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게 원칙이다. 이 소신을 변함없이 전국연합회 운영에도 접목시켜 내실있는 조직 운영과 육성에 힘쓰겠다.

지금보다 나은 여성어업인들의 삶을 추구하고 다양한 문화, 복지 혜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여성어업인이 먼저 나서고 정부나 수협이 뒷받침해 여성어업인이 어촌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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